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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토트넘 대선배와 첫 만남, 손흥민 "구단에서 다행이라고…특별한 기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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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이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3. 3. 21.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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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21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종료 후 다시 소집해 기쁘다.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하루 앞선 20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NFC에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는 손흥민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전술적 이야기는 없었고 훈련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다. 앞으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계속 소통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손흥민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인물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대선배이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소속으로 1994~199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 1997~1998시즌에는 토트넘에서 임대 신분으로 15경기에 나서 9골을 넣은 뒤 현역에서 물러났다.

손흥민은 “그런 감독님과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기분이다. 구단에도 감독님 선수 시절을 보고 함께 생활하신 분들 있다. 평이 매우 좋다. 구단에서도 저에게 좋은 분을 만나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길게 이야기 나누지 않았지만 좋은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클린스만 감독과의 호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시작이다. 손흥민은 “제가 감독님께 무언가를 바라기보다는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의 지시를 빨리 캐치해야 한다. 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선수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하루 하루 차분히 단추를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0 승리보다 4-3 승리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매순간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저도 공격수로서 팀을 도울 방법을 늘 생각한다. (김)영권이형 말대로 4-0이 제일 좋을 것 같다”라며 공격수의 임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 사령탑과 달리 오전을 메인 훈련 시간으로 잡았다. 손흥민은 “영국에서 오면 시차 적응이 힘들다. 개인적으로 오전 훈련을 선호한다. 잠이 부족하면 오후에 자면 된다. 장단점이 있다. 오전 훈련 선호하는 친구들도 많다. 벤투 감독님 시절에도 가끔 오전에 훈련했다”라며 훈련 시간 변화를 환영했다.

대표팀의 최대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다.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좋은 시간이 있었지만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흔들리지 않고 간 것은 믿음 덕분이었다.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번 좋을 수 없지만 얻을 것도 충분히 많을 것이다. 똘똘 뭉쳐서 가야 한다”라며 “누구나 우승을 꿈꾸지만 공짜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1년 안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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