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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도시와 수려한 자연경관 공존'...시흥시에 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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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녹지 72.9%, 하루면 첨단 신도시와 농·어촌 풍경을 모두 경험, '시흥시티투어'와 '지역축제'로 시흥에 매료

"물길 따라 가보자" 물왕호수→관곡지→연꽃테마파크→호조벌→갯골생태공원→월곶→오이도→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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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갯골축제 전경/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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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가볼 만한 곳'...어느 도시를 가든 누구나 한번쯤 검색해 본 키워드다.

가볼 만한 곳이 유난히 많은 시흥은 어떤 도시일까? 염전에서 시작한 산업도시에서 시화스마트허브, 배곧 스마트 신도시 조성, 서울대 유치와 교육도시 구축, 서해안권 관광 중심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 갯골, 연꽃, 물왕저수지 등등. '시흥'을 수식하는 숱한 명칭이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현재는 주춤하지만, 시흥은 도시개발이 한창이다. 전체 도시 면적에서 녹지율이 72.9%에 달한다.

지구단위로 곳곳에 도시개발이 이뤄져 구도시과 신도시가 공존하고, 도심와 도심을 잇는 사이공간이 방대한 자연으로 채워져 인상적이다. 하루동안 시흥을 둘러보면 신도시, 공단, 첨단산업 단지, 농촌, 어촌 풍경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물길을 따라가면 시흥의 매력을 알 수 있다. 물왕호수 물길을 시작으로 보통천을 따라 가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을 지난 물길은 갯골생태공원을 거쳐 월곶, 오이도, 시화호로 이어진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시흥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다. 완성을 향한 기대감은 이 도시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은 모험심을 자극한다.

도시를 구경하고 싶다면 시티투어, 자연과 함께 놀거리·볼거리를 원한다면 시흥에서 곧 열리는 대표 축제를 눈여겨보자.


'시흥시티투어 4년 만에 재개...시흥 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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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이 시흥시티투어와 대표축제를 통해 시흥를 널리 알리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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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티투어가 4년 만에 재개한다.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을 품은 시흥갯골생태공원, 대표적인 연꽃 군락지인 연꽃테마파크, 명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 등 주요 관광지가 기다리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120회의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올해 시흥시티투어는 코스 구성을 다양화하고 체험 활동을 확대한다. 서울 사당역에서 출발해 시흥시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고 다시 사당역에 도착하도록 동선을 만들어 관외 관광객의 교통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정기코스는 전 연령대를 위한 대중적인 코스다. 해설사가 동행하는 가이드형 투어로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오이도 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황금 노을을 감상하는 '오이도 선셋 코스'를 운영한다. 일요일에는 조선 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 난징에서 들여온 연꽃 품종(전당연)재배를 시작한 관곡지, 300년 역사를 간직한 호조벌 등을 둘러보는 '관곡지 연꽃 코스'를 운영한다.

수시코스는 환경, 공동체 등 테마별 코스와 시흥시 행사, 축제 등을 연계한 이벤트형 코스로 구성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갯골생태공원 소금길 명상 △갯골습지센터 방문 △소금놀이터 체험 △오이도 박물관 투어 △시화호 주변 탐방 등이 마련됐다. 또한 △봄 해당화 꽃차와 꽃 식초 만들기 △여름 해수풀장과 거북썸축제 체험 △가을 시흥갯골축제 참여 등 계절 특화 체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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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 소금놀이터 체험 전경/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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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제대로 즐기려면 '시흥갯골축제', '시흥월곶포구축제', '물왕예술제', '시흥거북썸축제' 주목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 놀이터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9월에 열린다. 국내 유일 '내만갯골'을 품은 갯골생태공원에서 다양한 생태·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옛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소금놀이터와 갯골습지가 가장 인기 있는 체험코스. 그외 가족과 함께 하는 '갯골패밀리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을 즐기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며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평가받아 제11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관광 축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시는 지난 2월 한 달간 시흥갯골축제를 알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축제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에 모인 아이디어를 올해 축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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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포구축제 전경/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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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포구에서 매년 열리는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오는 10월 열린다. 이 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년 경기관광축제에 우수지역축제로 선정됐다.

2012년에 처음 개최한 월곶포구축제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흥의 대표 지역축제다.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맨손 활어잡기, 어선승선 등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1993년부터 시작해 매년 5월에 열리는 물왕예술제는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예술제는 '시흥답다'를 주제로 배곧 생명공원, 목감 산현공원, 대야 비둘기공원에서 열린다. 시민과 전문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거북섬 축제는 오는 7월 열린다. 이틀에 걸쳐 서핑, 요트, 카약 등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시흥의 자랑인 K-골든코스트 라인에 있는 서해안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레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다. 잠재력도 무궁무진하지만, 곳곳에 수려한 자연경관이 공존해 매력적"이라면서 "4년 만에 돌아온 시티투어와 지역 대표축제를 통해 시흥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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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예술제 전경/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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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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