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 10대 소년이 전북 익산시 모현동 한 영화관 엘레베이터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2023.3.20./뉴스1 |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에서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0대 A 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경 익산시 모현동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군은 본인이 갖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로 엘리베이터 벽에 붙은 전단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엘리베이터 내부가 불에 타 3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촉법소년(만 10~14세 미만)인 점 등을 고려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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