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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작년과 완전히 달라" WBC 대표팀도 깜짝…5승 투수의 반란, 벌써 149km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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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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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작년 볼하고 완전히 다른데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했던 WBC 대표팀은 KT와 연습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고 탄성을 자아냈다.

역시 이강철 KT 감독이 일찍이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못 박은 이유가 있었다. 벤자민은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위력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작년 볼하고 완전히 다른데요?"라고 입을 모았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도중 KT에 입단한 선수. 17경기에 등판한 그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 섰다.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KKK쇼를 펼쳤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부터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으니 당연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WBC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은 대표팀과 KT의 연습경기 당시 대표팀 선수들의 생생한 반응을 접할 수 있었는데 대표팀 선수들은 "작년 볼과 완전히 다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서 1선발이다"라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벤자민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20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도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했고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과연 벤자민은 현재 자신의 구속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지금 직구 평균 속도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낮게 나오기는 하는데 아마 계속 투구를 하다보면 직구 스피드도 더 올라올 것 같다"라는 것이 벤자민의 말이다.

벤자민은 벌써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구종이 조금씩 나아졌고 특히 땅볼 타구를 유도하기 위해 투심 패스트볼 연습을 많이 했다"라면서 "구속도 늘어난 것이 아마 감독님께서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의 시선은 이제 개막전으로 향하고 있다. KT는 다음달 1일 LG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벤자민은 "감독님께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기회를 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있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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