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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콘테 이미 이탈리아 돌아갔다…"토트넘 결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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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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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1일(한국시간)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이번주 콘테 감독이 구단을 떠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고국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한 소식통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과 결별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상황은 회복할 수 없다"고 텔레그래프에 이야기했다.

또 소식통들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에버턴과 경기부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콘테 감독을 대신해 남은 시즌 토트넘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슨 코치는 지난 2021년 4월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에 이어 직전 시즌 인테르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경력으로 토트넘의 '무관'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부임하자마자 팀을 빠르게 정비해 중위권이었던 팀에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기면서 '역시 콘테'라는 찬사를 받았다.

구단도 콘테 감독의 요구에 맞춰 겨울 이적 시장과 여름 이적시장에 걸쳐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등을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콘테 감독과 꾸준히 재계약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주요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게다가 최근엔 리그에서 성적 부진으로 두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4위를 위협받고 있다.

콘테 감독과 결별엔 사우샘프턴과 인터뷰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너무 이기적이다. 책임감이 없다.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그들은 구단으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입장권을 사고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을 생각해야 한다. 압박감 속에 경기하려 하지 않고 뭐든지 쉬운 것만 찾는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선수단이 그대로면 토트넘이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선수단을 비판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시장에 있는 감독들을 즉시 고용하는 방안을 시도할 것이지만 모두 설득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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