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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손흥민, 또 '새 감독' 맞이한다...포치 이후 평균 재임기간 '불과 38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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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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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이 또 다른 감독을 맞이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복수 매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일제히 콘테 감독의 경질을 예고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결별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을 내보낼 준비가 됐다. 이번 주 내에 떠나는 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다"라고 보도했다.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이번 주 말에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했고 '데일리 메일'은 "레비 회장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콘테 감독을 경질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허덕이던 토트넘을 이끌고 기적적으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때만 해도 '명장'이란 호평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 작업을 한 뒤, 야심 차게 시작했으나 결과는 똑같이 '무관'이었다. UC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모두 결승 문턱도 가지 못한 채 탈락했다. 남은 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인데 현실적으로 우승은 어렵고, 4위마저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의 '매운 혀'가 경질을 부추겼다. 직전 사우샘프턴과의 EPL 28라운드(3-3 무승부)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팀이 아니다.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구단과 감독만의 문제일까? 선수들의 이러한 정신, 태도, 헌신으로는 싸울 수 없다. 변화를 원한다면 구단, 감독, 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져야 한다"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회의에 들어갔고, 2시간 정도의 회의 끝에 '경질' 결정을 내렸다. '텔레그래프' 등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잔여 시즌 임시감독을 맡을 거로 내다봤다. 더불어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감독 물색에 나선다. 후보로는 루이스 엔리케,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또다시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예정이다. 다소 빈번하다. 포체티노 감독 이후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콘테가 합류했는데 각각 517일, 124일, 510일(3월 26일 예상 기준)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평균 재임 기간이 384일에 불과하다. 누누 감독이 평균값을 많이 깎긴 했으나, 공통으로 2년을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의 어려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 포체티노 감독 이후 재임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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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세 무리뉴 : 2019년 11월 20일 부임, 2021년 4월 19일 경질 [517일]

2. 누누 산투 2021년 7월 1일 부임, 2021년 11월 1일 경질 [124일]

3. 안토니오 콘테 2021년 11월 2일 부임, 2023년 3월 26일(예정) 경질 [5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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