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인터뷰①] ‘삼남매’ 김소은 “김승수와 케미 85점, 파트너 운 좋았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김소은이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아센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김소은(34)이 10개월 동안 함께한 주말극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김소은은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에서 삼 남매 중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그렸다.

김소은은 “‘갑순이’ 이후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품을 했다. 작년 5월 말부터 시작해서 10개월 정도 촬영했다. 긴 시간이지만 후다닥 지나가서 짧은 시간처럼 느껴졌다. 고생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 드라마 하면서 다들 잘 챙겨줘서 감사하고 스태프들도 좋았고 팀워크가 좋았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 호흡의 주말극이 힘든 건 알고 있었고 각오도 했었다. 소림이 다부지고 당찬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끌려다니지 않고 고백도 시원하게 하지 않나. 전 남친 대할 때 통쾌했고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필라테스 강사, 홍보팀 등도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에서는 둘째였지만, 실제로는 장녀라고 밝힌 그는 “동생에게는 엄격하고 무서운 언니다. 동생이 워낙 착해서 싸운 적도 없다. 나이 차가 있어서 굉장히 잘 지낸다. 실제로는 베프다. 섭섭하거나 무슨 일 있으면 서로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는 편”이라며 “제 동생이 소림이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을 맡았을 때 쟁취해나가는 편이다. 동생을 보면서 소림에 대한 소스를 얻었다. 언니랑 싸우는 장면 촬영할 때도 동생 마음은 이럴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스타투데이

김소은이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김승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아센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극 중 삼 남매를 연기한 이하나 이유진과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삼 남매가 있으면 너무 편했다. 저는 실제로 장녀고, 태주 언니(이하나)는 막내고, 이유진은 둘째였다. 실제로는 달랐지만, 서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빠듯하게 촬영해서 따로 중간에 모일 시간은 없었지만, 연기하기 전에 서로 호흡을 맞춰봤다. 이번에 다들 처음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소림이와 싱크로율은 반 정도라며 “가족을 많이 아낀다는 거, 일에 대해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은 닮았다. 그런데 전 사랑에 있어서는 솔직하지 못하다. 이번에 소림이를 통해 배웠다. 전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소림이의 적극적이고 당돌한 매력에 끌렸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김소은은 김승수와 18살 차이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보여줬다. 극 중 두 사람의 나이 차 있는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도 했다.

그는 “제가 파트너 운이 있다. 김승수 선배님이 젠틀하고 위트있는 분이라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었다. 감독님과 김승수 선배님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며 “고민되는 신도 선배님과 상의하면서 촬영했다. 손잡는 신도 쉽게 안 잡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저희 색깔을 많이 칠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투데이

김소은이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30% 시청률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아센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케미 점수는 어떨까. 그는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며 “제가 어려운 게 있어서 여쭤보면 조언도 해주고 배려해줘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향후 미래를 위해 15점은 남겨두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낯가림이 심해서 쉽게 못 다가가고 오래 지켜보는 편이다. 이상형은 배울 수 있고 존경할 사람”이라며 “극 중에서처럼 12살 차이가 나면 조금 어려울 것 같다. 8살 연상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연하보다는 연상을 좋아한다”며 실제 이상형을 설명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마지막 회 27.5%, 최고 시청률 28%로 종영했다. 콘크리트 시청층으로 불리는 주말극에서 30%를 넘기지 못한 작품이 많지 않기에 시청률로는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은은 “OTT가 활성화되고 사람들이 TV를 잘 안 보니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다들 놀러 가신 것도 영향이 있을 거다. 아쉬운 건 있지만, 팀이 너무 좋았다. 이 작품으로 사람을 얻었다. 스태프도 배우들도 너무 좋았고 의지했다”고 고백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에게는 직업이 가장 많이 바뀐 작품이기도 하고, 필라테스 강사부터 시작해서 3개나 했죠.(웃음) 소림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발차기도 욕도 하고 로맨스도 했고요. 여러 일을 경험했고 재미있었어요. 분량이 많아져 주 6일을 촬영하며 살도 많이 빠졌고요. 힘들긴 했지만, 좋은 사람들을 얻은 작품이에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