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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정미경 "尹, 독도·위안부 논란 해명않는 이유? 무시 작전"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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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尹 독도·위안부 논란, 제2의 바이든-날리면 사태"

김용태 "한일 관계, 日 우익에 이용당해…불쾌하다"

장윤미 "尹, 요미우리엔 설명하면서 징용 피해자들엔 왜 못하나"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 패널 :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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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번 주 쟁점이 될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한판승부>만의 코너 '한판직감'입니다. 오늘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제가 지난 방송에서 당선될 거라고 큰소리 치고 나왔는데 낙선돼서 면목스럽습니다.

◇ 박재홍> 무슨 말씀이세요. 그리고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제가 다 슬프네요. 진심으로 응원했는데.

◇ 박재홍> 굉장히 숙연해졌어요, 자리가 갑자기.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 옆에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께서 앉아계십니다. 두 분 아까 인사로 서로 위로하셨어요.

◆ 정미경> 저는 위로 안 했는데요.

◇ 박재홍> 그렇습니까?

◆ 정미경> 우리는 지나간 건 잊어요.

◇ 박재홍> 그러십니까?

◆ 정미경> 그러니까 위로 이런 거 안 하죠.

◇ 박재홍> 쿨하게?

◆ 정미경> 지나간 건 잊었습니다.

◇ 박재홍> 다음 정치 노선을 위해서.

◆ 정미경> 안 그러면 정치판에서, 아까 슬프다고 그랬잖아, 못 살아요. 잊어야지, 빨리. 딱 넘어가는 순간.

◆ 박성민> 잊으세요.

◆ 정미경> 여기는 아직 못 잊었어.

◇ 박재홍> 잊어버릴 결심을 하셔야 됩니다. 우리 김용태 전 최고위원 속해 있던 '천아용인', '고공행진'이라는 팀 블로그를 만드셨던데요. 고공행진, 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 맞습니까?

◆ 김용태> 만들었고요. 만든 취지는 오늘 아침에도 저희 이철규 사무총장께서도 모 라디오 방송에 나가셔서 또 아무런 의미 없는 말씀하셨는데, 그런 말씀보다는 앞으로 이제 앞으로 정말 개혁적인 저희 당원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 하는 말씀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의견도 말씀드리고 또 방송에서 말씀드린 것보다 이제 블로그롤 통해서 토론을 통하면 보다 저희의 생각을 더 진실되게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 여기에 많은 국민과 당원분들께서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서 많은 소통을 해 달라?

◆ 김용태> 그렇습니다.

◇ 박재홍> 정미경 전 최고 들어가보셨습니까, 블로그?

◆ 정미경> 아니요.

◆ 김용태> 끝나고 이따 보여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한번 들어가보세요. 같이 격려도 해 주시고.

◆ 정미경> 저한테 얘기도 안 해요.

◇ 박재홍> 아니에요. 우리 김용태…

◆ 박성민> 저희가 자리를 비켜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약간 화해하기를 바라, 이런.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두 분 굉장히 분위기 좋아서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두 분은 '준맘'으로서.

◆ 정미경> 그걸로 욕을 했다니까요.

◇ 박재홍> 그런 겁니까?

◆ 정미경> 이번 선거에서 준맘으로 공격하잖아요. 사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사람을 공격을 해요.

◆ 김용태> 정미경 의원님하고 사이 굉장히 좋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까 다 잊으신다고 했으니까. 주말 사이에 뜨거웠던 나라일 걱정을 해 보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얘기인데요. 이제 기시다 총리가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했다. 그리고 독도 영유권을 언급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일본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고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오늘 오후에 반박했습니다. '유감이다, 자제를 부탁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 독도 위안부 진실 공방 계속될 것이냐. 이 부분 한번 짚어볼까요. 이 부분은 박성민 전 최고부터 짚어주세요.

◆ 박성민> 아니, 계속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계속됩니까?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제2의 '날리면, 바이든 사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인데 그때도 그 사태가 정말 그때도 기억해 보면 일주일 동안 방송에서 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 가지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때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 해명했던 걸 보면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맡겼다고 하는데 그 전문가가 누군지 아직도 우리는 몰라요.

◇ 박재홍> 바이든 당시에, 바이든, 날리면 당시에.

◆ 박성민> 전문가들한테 분석했다고 하는데 그건 공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정치적인 공격이다라는 식으로만 건전한 비판을 무시하시니 아니, 저희가 공격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비판을 제기하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에도 온 국민 청력 테스트를 하시더니 이제는 일본 측 기사 나오는 거 보면 되게 구체적으로 사안들이 언급되고 있거든요. 고위 관계자 발로.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에는 '논의된 바가 없다'는 식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밝힐 수 없다'는 식으로 하면 이건 있었다는 거냐, 없었다는 거냐. 그럼 일본 측에서는 지금 언론 대고 정부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냐. 온 국민이 또다시 추론해야 되고 고민해야 되고 해석해야 되는 영역으로 다시 들어섰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아까 제가 1부에 조금 전에 강창일 전 주일대사 얘기를 해 보면 의제는 항상 정해져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항상 태도가 의제 어떤 걸 슬쩍 내밀고 그걸 흘려서 프레임화 시키고 자신들이 할 말 다한 것처럼 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정부는 정말 말 안 하고 기시다 총리가 선거용이라든지 국내 정치용으로 흘렸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박성민> 아니, 일단 지금 그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 어쨌든 최대한 본인들의 이익을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는 거죠. 그렇다면 그러면 왜 한국 정부는 가만히 있습니까? 그럼 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보입니까? 지금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소녀상 철거 얘기도 했다고 하고.

◇ 박재홍> 수산물.

◆ 박성민> 더 나아가서는 후쿠시마 수산물 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이야기하지 않았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라고 입장을 낼 수가 있어야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민> 또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이렇다고 설명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일언반구 없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저는 한일관계를 일본 내 정치 우경화로 일본 정치인들이 이용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쾌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정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선거를 말씀하셨지만 4월 9일에 우리나라의 지방선거에 해당하는 통일지방선거가 일본에 있습니다. 4월 23일날은 일본의 중의원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4월 23일 중의원 보궐선거에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야마구치 4구랑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이었던 기시 노부오의 야마구치 2구가 포함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시다 총리께서 일본의 자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셔서 이 중의원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일본 내 평화헌법을 조속히 개정하겠다는 여러 차례 의견을 밝힌 바 있거든요. 또 마침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서 각각 여론조사를 보면 일본 내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굉장히 긍정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현 일본 내각에 대해서.

◆ 김용태> 일본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다 보면 일본에서 일본 정치인들이 지금 이 상황, 그러니까 저는 물론 저희 대통령실의 말씀을 믿고요. 이런 의제가 다뤄지지 않았다라는 대통령실 의견을 저는 믿는데, 일본 정치인들이 여기에 대해서 일본 내 정치를 너무 극우화하려고 이용하는 것 아닌가. 여기에 대해서 저는 정부가 오늘 유감조치 말씀하셨는데 여기에 더 나아가서 굉장히 더 강하게 항의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강하게 항의해야 될 것 같다,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저는 사실 제가 한일 외교 그때 당시 의원연맹해서 가서.

◇ 박재홍> 소속 의원이셨어요?

◆ 정미경> 거기 소속 의원으로 제가 참여도 했고 일본 국회의원들하고 대화도 했고 사실 해 본 입장에서 보면 아까 강창일 의원님의 그 일부분은 맞는 얘기예요. 무슨 말이냐면 제가 말씀드린 수산물 아니, 말씀하신 위안부, 독도 이런 문제는 의제가 아니었어요. 이거 의제 아니었을 거예요.

◇ 박재홍> 이번에?

◆ 정미경> 그런데 이건 기시다 총리와 일본의 정치인들이, 국회의원들이 아마 자기 정치하기 위해서 자기네가 그냥 말하는 거죠, 의제 아니지만.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또 언론 플레이를 하겠죠. 언론에서 받아쓴 거예요.

◇ 박재홍> 일본 정부에서.

◆ 정미경> 그러면 그때 당시에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어떤 입장을 표명할 것인가. 당연히 고민을 할 수밖에 없죠. 왜냐? 거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적극적으로 유감표명을 할 것이냐. 만약에 그렇게 됐을 때 그게 의제가 아니었는데 그 의제를 마치 키우는 듯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간 무시하는 작전으로 간 것 같아요. 아예 대꾸를 안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 박재홍> 듣고만 있었을 것이다?

◆ 정미경> 왜 대꾸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외교 문제는 사실 정권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의 외교 문제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계속 외교 관례라든가 여태까지 외교적으로 쌓아온 여러 가지 결과물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외교관들이 어떤 해법을 제시해 줬을 거예요. 우리한테도 그때 우리가 한일 의원 그때도 미리 공부하고 가거든요. 과거에 이런 일이 있고 어떻게 됐고 지금까지 진행 상황은 이렇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도 제가 볼 때는 그 정도는 다 공부가 되어 있는 상태로 가셨을 거고 당연히 동의 안 하죠. 의제도 아니고 논의할 필요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무시한 것이 아닌지. 그러니까 지금 와서 대통령실이 얘기하는 걸 보면 그게 맞는 거죠. 왜냐하면 그건 의제가 아니었다.

◇ 박재홍> 의제가 아니었으니까.

◆ 정미경> 구구절절히 거기에 대해서 해명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렇다고 일본에서 언론 플레이하는 그 언론사를 상대로 해서 싸울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유감표명 정도로 하고 우리는 무시했으니까 우리는 무시한다. 그런 입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런데 국민 정서가 굉장히 화나시잖아요. 일본 언론의 그러한 보도를 보고 있으면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응이 그래서 중요할 텐데. 장 변호사는 어떻게 보세요.

◆ 장윤미> 저는 이게 의제가 아니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독도 문제가 거론됐다, 위안부 합의의 이행이 안건으로 나왔다, 안건 비슷하게. 그렇다면 대통령이 취해야 될 태도에 있어서는 정답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이런 정식 의제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지시 던지는 거,굉장히 문제제기를 그 순간에 했었어야 돼요. 대통령이 이런 외교 무대에 갔을 때 어떤 역사성 그리고 국민들의 방향성에 대한 중심을 잡고 있지 못했을 때 지금과 같은 결론이 난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했다는 식으로 평가를 내놓고 있거든요.

◇ 박재홍> 그 문제에 대해서?

◆ 장윤미>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짚어볼 부분이 이게 한일관계만 주축이 아닙니다. 한미일 관계 속에서 지금 이 국면이 펼쳐지고 있는 건데 한미일 동맹 필요하죠.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로서는 중국도 상당히 보고 가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지금 미국은 한국에게 항상 종용합니다. 일본이랑 잘 지내라고. 왜? G2 국가인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상당히 높고 지정학적 위치상 한국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 현실 어떻습니까? 정확한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옵니다. 더더군다나 굉장한 흑자를 내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흑자 폭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현실을 대통령이 직시해야 합니다. MZ세대가, 2030이 중국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해서 거기에 휘둘릴 게 아니라 등거리 외교를 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챙겨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거기에 대한 인식 그리고 방향성 갖고 있는지 의문이고 한일 외교 이번 결과물을 보더라도 상당히 실망스럽고 앞으로 과연 전망을 제대로 갖고 갈 수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노컷뉴스

(도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2023.3.16 je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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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오늘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이 우리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자. 우리 국력이 굉장히 높은 나라기 때문에 우리 일본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얘기도 하셨거든요. 이런 지적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저는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께서 청년 팔이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요.

◇ 박재홍> 청년 팔이요?

◆ 박성민> 지금 이 말씀은 청년들이 지금 반일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하신 건 어쨌든 지금 이번에 윤석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을 향해 가해지는 비판을 어느 정도 방어하기 위해서 청년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여요, 본인의 논리에. 하지만 전혀 동의할 수가 없는 것이 물론 선동이나 어떠한 정치적인 주장에 크게 치우치지 않고 청년들이 여러 정보를 접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주체는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비판하는 것이 모두 다 반일선동인가요? 사실 지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너무 우리가 빨리 일본 측에 너무 많은 것들을 취하해 주고 양보해 주고 합의해 줬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손해를 봤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 실정인데 이 상황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반성할 생각은 안 하고 이른바 친윤이라고 불리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께서 나오셔서 윤석열 대통령 옹호하시는 데 청년들 끌어들인다? 저는 청년들이 이거 납득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오늘 정진석 전 위원장께서 이제 식민지 콤플렉스라는 발언은 저는 잘못했다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우리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만 보더라도 피해자 입장에서는, 학폭 피해자로 비교하는 것이, 비유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송두리째 과거가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피해자인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저는 정진석 의원께서 발언을 굉장히 잘못하신 거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젊은 세대가 이제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다, 동조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젊은 세대 입장으로서 한일관계는 좀 복잡미묘한 것 같아요. 물론 과거 기성세대하고 비교해서 젊은 세대들은 일본 문화에 익숙한 것은 있습니다. <슬램덩크>라든지 일본의 의류 브랜드라든지,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것을 이용해 왔기 때문에 익숙한 건 있지만 그래도 일본에게는 지기 싫다는 이 경쟁적인 마인드는 있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A매치 축구팀이 하더라도 우승은 못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일본한테 지면 안 된다라는 심리가 있잖아요. 오죽했으면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 간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께서 그 맥주 한잔 드실 때는 적어도 술만큼은 우리가 지면 안 된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젊은 세대에서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젊은 세대는 일본과의 그런 복잡미묘한 관계는 있다는 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이 얘기는 2부에서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 그리고 박성민 전 최고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잠시만요.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직감'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고요. 장윤미 변호사 또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파장, 문제 다루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외교 참사다' 그래서 박진 외교부 장관, 김태효 차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외교 참사 3인방으로 규정을 하고 책임지고 물러나라 이런 요구까지 하고 있죠. 민주당, 맞습니까? 박성민 전 최고께서 말씀해 주세요. 왜 물러나야 됩니까, 이분들?

◆ 박성민> 아니,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굉장히 대통령이 용기 있는 결단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장이 열린 것처럼 표현을 했지만 실상은 굴욕 외교이고 굴종 외교다라는 것이 정말 냉정하게 평가를 해 봤을 때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마치 우리가 컵에 반의 물을 채우면 일본이 물을 다 채워줄 것처럼 했지만 사실 지금 일본이 하고 있는 태도나 하는 말들을 보면 그 물컵보다 더 큰 물컵이 여기 있으니 여기에 물을 더 채워와라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새로운 것들을 더 요구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한일 정상회담을 하면 우리가 정말 제대로 된 한일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얘기했지만 결국에는 한국 측 외교부에서,외교라인에서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사과를 통절한 사과를 읽어달라라고 했는데 그 요청 무시했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런 것들도 사실은 해제된 것처럼 얘기했지만 한국의 상태나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는 식으로 유보적으로 나왔고 그러니까 얻은 게 없어요.

◇ 박재홍> 얻은 게 없다?

◆ 박성민> 얻은 게 없고 오히려 물물 맞교환을 했으면 맞교환을 한 거지 오히려 우리가 뭔가 결단하고 호의를 보였다고 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얼마나 있었느냐.

◇ 박재홍> 좀 기다리면 일본 정부가 호응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박성민> 아니, 그런데 지금 호의를 보여줬더니 하고 있는 것들이 소녀상 철거해 달라, 위안부 합의 지켜라, 독도 문제 얘기해라, 그리고 수산물 받아라. 그러니까 우리의 영토보다 과거사 그다음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후쿠시마와 해산물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여기서 뭐가 더 나올지 어떻게 알고 더 호의를 배풀겠다는 건지 또는 기다려보겠다는 건지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됩니다.

◇ 박재홍> 정미경 전 최고.

◆ 정미경> 아니, 후쿠시마하고 독도 문제를 키우면 안 돼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이 동의해 준 것도 아닌데,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 얘기를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외교 문제에 있어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무시 작전이라는 것도 있는 거거든요.

◇ 박재홍> 못 들은 척?

◆ 정미경> 못 들은 척. 왜냐하면 의제도 아니고 지나가는 얘기로 막 쏟아내는 얘기를 그걸 굳이 상대를 해 줘서 그 문제를 키울 이유가 없고요. 저는 2008년부터 제가 국회의원이 돼서 독도 문제에 대해서 더 사실 정치인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본에 가서 사실 전 총리 앞에서도 제가 얘기를 하고 이랬는데, 이 독도 문제는 사실은 너무나 예민하고 한순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략을 가지고 사실 나와야 되는 게 맞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의제가 아닌데 굳이 그것에 응대해서 말싸움하는 게 맞는 거냐. 사실 이런 얘기들도 오갈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제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 거를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외교 문제는 외교 문제로 풀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이제 대통령께서나 아니면 대통령실이나 누군가 책임 있는 분이 조목조목 우리 국민들께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왜 우리가 먼저 선제적으로 했는지, 이 문제는 왜 이렇게 해결해야 되는지를 국민들께 말씀해 주시면.

◇ 박재홍> 반잔의 물컵 얘기는 이제 박진 장관께서 하셨는데.

◆ 정미경> 그러면 저는 국민들께서는 일단 시간이 지나면 궂은 일을 했구나, 대통령이. 이렇게 저는 아실 거라고 믿어요.

◇ 박재홍> 나중에 반잔 채워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정미경> 저는 반잔을 채울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강제징용의 해법 문제는 일본도 오랜 시간 서로 싸우다 보니까 자기네들도 느끼는 게 있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기업이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김용태> 외교 3인방이 물러나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국민의 자존감이 올라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겠죠. 하지만 저는 그건 국민적인 어떤 국익의 관점에서 맞지 않고요. 이성적 접근도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리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미래로 나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우리 정부가 저자세로 갔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결과적으로 끝이 났고 그렇다면 이 3인방, 장관과 안보실장과 차장께서 앞으로는 일본과 미국을 향해서 청구서를 날릴 준비도 저희가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국제 정세가 한미일과 북중러 중심으로 신냉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어쨌든 저희가 미국의 영향에 있어서 지금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다는 그러한 이야기도 있고 영향을 받았을 테고. 그렇다면 저희가 미국의 어떤 반도체법이라든지 IRA라든지 우리나라가, 우리 산업이 피해받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 3인방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과감하게 일본과 미국을 향해서 이익을 위해서 더 청구서를 날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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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 저 조금만 더 덧붙이고 싶은데 물론 외교전략적으로 모호한 것을 선택할 때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러 문제를 더 키우지 않기 위해서 대응을 더 안 할 때도 있겠지만 최근에 한일관계에서 보여주는 우리 정부의 태도와 대응에서 상당히 제가 불만스러운 것은 왜 이렇게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살필 줄을 모르는 것인가. 왜 우리나라 정부와 우리나라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일본의 마음만 살피고 있는가라는 게 사실 저는 불만이에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미래, 좋죠. 그런데 거기에 피해자들의 진정한 치유와 피해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될 사과, 배상 없이 국민들과 함께 동의 없이 가지 않는 미래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번 일도 맞습니다. 일본 측에서 굉장히 더티 플레이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일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조심하는 것보다도 국민들께 이런 사안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렇게 확고하다라고 설명을 하고 안심시켜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한 것인데 지금 우리 정부하는 걸 보면 남의 편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되게 불만스럽다는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장 변호사님, 짧게 하시고 마무리해 주세요.

◆ 장윤미> 100% 공감하는 게 대한민국 국민, 강제징용 피해자한테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일본 가기 전에 어떻게 했습니까? 요미우리신문에 9면을 털어서 인터뷰하고 관련 기사가 나왔죠. 일본 언론에는 설명하고 이야기하면서 왜 국내 피해자들한테는 그걸 하지를 못합니까? 그리고 아까 청구서 말씀하셨는데 저는 외교 참사 3인방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참모들이 과연 일본과 미국에 청구서를 날릴 기개나 용기가 있을 것인가, 상당히 좀 의문이고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이렇게 양보를 했는데 일본에서 즉각적으로 외무상이 뭐라고 했습니까? 강제징용이 없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기시다 총리한테 의회의 자민당 의원이 사과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종용했습니다. 이게 현실의 일본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가 너무 많이 양보했다,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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