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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WBC 적은 투구수 걱정했는데 훨씬 좋았다"…우려 지운 좌완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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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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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대표팀 경기에서 투구수가 적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훨씬 좋았다."

2023시즌을 앞둔 KIA 타이거즈는 선발 로테이션 구색을 갖췄다. 양현종,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이의리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나머지 한자리는 임기영과 윤영철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양현종과 이의리는 18일 팀에 합류했다. 양현종은 WBC에서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의리도 마찬가지.

양현종은 9일 호주전에 구원 등판해 3타자를 상대했고 공 7개를 던졌다. 이의리는 10일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 4타자와 맞붙었고 투구수 22개를 기록했다. 두 투수의 투구수가 현저히 적었다.

좌완 듀오의 컨디션 점검이 급선무였던 KIA는 19일 광주 두산전에 투입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양현종은 3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 45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4km/h, 평균 구속 140km/h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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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출격한 이의리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성적을 냈다. 56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51km/h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7km/h.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지만, 구속과 구위는 인상적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복귀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았는데 팔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투구수와 훈련을 선발 등판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양현종과 이의리의 첫 등판은 어떻게 지켜봤을까. 김 감독은 "대표팀 경기에서 투구수가 적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훨씬 좋았다. 다음 시범경기에서 투구수를 더 늘려 개막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의리보다 투구수가 적었다. 이날 두 투수의 투구수를 60개 이하로 정했는데 양현종은 다소 일찍 등판을 마감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가 불펜 투구를 더 하고 싶다고 해서 마운드에서 내렸다. 원래 (이)의리처럼 50~60개 정도 던지게 하려 했는데 불펜에서 피칭을 하겠다고 했다. 2이닝 정도 더 던지는 느낌으로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시선은 양현종과 이의리의 정규 시즌 첫 등판에 집중된다. KIA는 4월 1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양현종의 개막전 출격은 쉽지 않은 상황. 앤더슨 또는 메디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첫 등판에서) 투구수를 많이 가져가지 못할 것 같다. 첫 등판과 다음 등판까지는 투구수를 100개 미만으로 끊어주려 한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 순서와 등판 날짜를 정하지 않았는데 각자 선발 루틴에 맞춰 준비시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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