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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뉴욕증시, 은행 위기 진정에 상승 반전...다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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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UBS가 크레딧스위스(CS)를 인수하고,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은행들이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에 출자를 비롯한 2차 구제금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발판으로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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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은행들이 몰려 있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상승폭이 컸다.

UBS가 19일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합의하면서 유럽 은행위기가 가라앉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재무부의 은행 위기 대응이 새로운 양적완화(QE)의 출발점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이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의 핵으로 부상한 샌프란시스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추가 지원을 하기 위해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 역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보탬이 됐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은행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과 연준이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인상이라는 이른바 '빅스텝'은 사실상 포기했다는 안도감이 이날 주식시장 상승을 불렀다.

CNBC에 따르면 은행들이 포진한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2.60p(1.20%) 상승한 3만2244.58로 올라서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5.03p(0.39%) 오른 1만1675.54로 올라서는데 만족했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섞여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3p(0.89%) 뛴 3951.57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 반등

고전하던 은행주는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미 금융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충격 전파를 막기 위해 정책 대응에 나서고, 대형은행들은 지역은행 위기 해결을 위해 퍼스트리퍼블릭에 출자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은행위기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지역은행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지역은행ETF(KRE)는 17일 종가에 비해 0.48달러(1.11%) 오른 4356달러로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도 폭락세가 지속돼 10.85달러(47.11%) 폭락한 12.18달러로 무너졌지만 다른 지역은행들은 대부분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산하 플래그스타은행이 붕괴된 시그니처은행 예금 대부분과 대출 포트폴리오 일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발표에 힘입어 32% 가까이 폭등했다.

팩웨스트, 피프쓰써드뱅코프, 키코프 등도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1.7% 상승

대형기술주와 전기차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테슬라는 3.12달러(1.73%) 뛴 183.25달러, 리비안자동차는 0.01달러(0.08%) 오른 13.02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루시드그룹도 0.01달러(0.13%) 상승한 7.70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니콜라는 0.14달러(8.24%) 폭락한 1.56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2.40달러(1.55%) 오른 157.4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02달러(1.12%) 상승한 197.8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7.20달러(2.58%) 내린 272.23달러, 이날 9000명 추가감원 계획을 발표한 아마존은 1.24달러(1.25%) 내린 97.71달러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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