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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韓기업 우주 발사체 시장 진출 길 열렸다…한빛-TLV 비행 성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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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1분46초 연소·발사체 4분33초 정상 비행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릴 기회 열려"

뉴스1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장면 (이노스페이스 제공) 2023.03.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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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9일 오후 2시52분(브라질 시간)에 이뤄졌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분4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 낙하했다.

당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분58초 대비 12초의 오차를 보였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비행 중 계측된 연소실 압력, 전기펌프 출력, 제어계통 구동, 비행 궤적 및 자세 등 비행성능 분석 데이터를 최종 분석한 결과이다.

이날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탑재체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 최초 우주 발사체 기업이 됐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은 독자적으로 로켓 개발이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노스페이스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발사체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성장을 위한 사업화 준비와 수주활동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우주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마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 시리즈의 단계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3년 50kg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개발하고, 2024년부터는 '한빛-나노'로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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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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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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