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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용식, ‘예비 사위’ 원혁에 열린 마음 “진심에 감동” (‘조선의 사랑꾼’)[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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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이 원혁에게 마음을 열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딸 바보’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이 단둘이 낚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용식에 “원혁씨 괜찮지 않냐”라는 질문에 “괜찮지. 괜찮은데. 내 마음이 정리가 안 됐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혁이도 한 집의 착하고, 귀한 아들이지만, 나는 백지영의 생각난다. 단지 내가 ‘총 맞은 것처럼’ 가슴에 구멍이 생긴 듯한 허점이 들 뿐이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걱정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원혁 씨 집에서 수민이를 너무 좋아한다더라. 그러니까 우리도 혁이를 좋아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이미 원혁이를 좋아했다더라. 비염이 있는 원혁이를 위해서 차도 끓였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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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영상에서는 원혁과 단둘이 낚시 데이트를 떠난 이용식의 모습이 공개됐다. 원혁은 미리 준비했던 커플용 귀마개, 워머 등을 이용식에게 씨워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고, 이용식은 툴툴대면서도 츤데레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는 다정할 수 없었다. 바로 잠잠한 낚싯대 때문. 심지어 양 옆 자리에서는 물고기가 계속 잡히는 상황이 되자 이용식은 속상함을 드러냈고, 원혁은 눈치를 봤다. 그때 옆자리 낚시꾼이 “사위랑 딸이랑 오면 더 잘 잡혀요”라고 한 마디를 건네자 이용식은 “뭔 얘기야 지금? 고기가 어떻게 알아?”라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낚시꾼은 “알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와중에 원혁은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실수로 한눈판 사이 물고기가 낚깃대를 물고 끌고 들어가버리고 만 것. 이용식은 “너 뭐하고 있었어?”라며 호통을 쳤고, 원혁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주변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낚싯대를 건질 수 있었던 원혁은 물고기까지 달려있자 극적으로 한 마리를 잡는 재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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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원혁은 이용식을 위해 앞서 잡은 우럭으로 매운탕을 대접했다. 이용식은 직접 우럭을 손질하는 원혁의 모습에 “나보다 낫다”라며 웃었고, 원혁표 매운탕을 맛본 후 “괜찮다. 맛있다”라며 흡족해 했다. 하지만 원혁이 낚시 여행 전 예습하는 영상을 본 이용식은 “저기 우리집이잖아. 저 칼도 우리 거”라며 깜짝 놀라 후배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식사를 하며 진지한 대화를 나눈 두 사람. 원혁은 “제가 아버님이란 호칭을 제가 허락을 구하지 않고 쓰고 있는데 호칭에 대해 저도 고민이 많긴 했다. 앞으로도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용식은 “하루 종일 그렇게 불러놓고”라며 답했다.

한편, 이용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혁이) 착하네. 착하고 순수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놓고 많이 힘들것 같아. 결론을 안 내리고 엉뚱한 얘기나 하고 앉아있고 이러니까 그리고 또 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도 안 좋아질 것 같아. 혁이는 그런 면이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한 것 같아”라며 마음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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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혁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원혁은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낚시 데이트 내내 즐거워했던 이용식을 떠올렸다. 이어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터트린 원혁은 “제가 모르기 몰라도 저랑 수민 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어디에다 편하게 그런 말도 못하지 않겠나.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정말 오기를 너무 잘했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처음 듣는 원혁의 마음에 이용식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원혁이 진심으로 한 얘기를 듣고 감동했다. 혁이가 늘 저 상태라면 수민이를 맡겨놔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긴한다. 내 나름대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점점 수민이와 멀어질까봐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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