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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최고 부자’ 아르노, 신동빈·이부진·정유경 잇단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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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오른쪽)이 2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서울 롯데 에비뉴엘 등을 둘러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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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 에비뉴엘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났다.

아르노 회장은 오후 3시30분쯤 잠실 에비뉴엘에 도착해 신 회장과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 롯데 관계자들의 직접 안내를 받았다. 그는 1시간가량 에비뉴엘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머물며 LVMH 소속 브랜드 루이비통·크리스찬디올·로로피아나·벨루티·티파니 등의 브랜드 매장을 두루 살펴봤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오전 11시경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만난 뒤,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면담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루이비통·디올·티파니 등의 매장을 둘러봤다. 이후 서울 성수동에 있는 디올 팝업 스토어를 거쳐 잠실로 이동했다. 정준호 대표는 잠실 에비뉴엘에도 동행하며 안내를 이어갔다. 오후 5시경에는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이동해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와 관련 매장을 둘러봤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의 오픈 행사 참석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왔으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방한이다.

아르노 회장은 이번에는 딸이자 지난 1월 크리스찬디올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델핀 아르노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2박 3일 일정으로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둘러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기간 중 급성장한 한국 명품 시장을 살피고, 국내 유통 업계 주요 경영진을 만나 신규 매장 유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열리는 국내 첫 루이비통 패션쇼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21일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및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리움미술관 방문 등 비공개 일정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LVMH는 이날 현재 시가총액 554조원이 넘는 유럽 최대 상장사다.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 등 명품 패션 브랜드와 모엣샹동·돔페리뇽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1·2위를 다투는 전 세계 최대 부호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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