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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정주영 명예회장 22주기 제사…청운동에 모인 범현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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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정기선 HD현대그룹 사장 등 참석

아시아투데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 제사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제사에 참석하는 현대가 인물들이 건물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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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범(汎)현대가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2주기를 맞아 옛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22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범현대가 가족들이 모여 아산의 뜻을 기렸다. 가족들은 코로나 팬더믹 기간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제사를 지냈지만, 이번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동 자택은 1962년 7월 지어졌으며 정 명예회장이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2000년 3월 정 명예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게 물려준 후 종로구 가회동으로 이사했지만, 다시 청운동으로 돌아와 생활했을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정 명예회장의 제사는 2015년까지 매년 3월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오다, 2016년부터 정몽구 회장이 사는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지냈다. 그러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사를 주도하면서 다시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장손 정의선 회장을 각별히 아껴 어릴 때 청운동 자택에 살게 했다. 정의선 회장은 1995년 결혼 후에도 청운동을 찾아 할아버지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이 아들들과 새벽 5시 아침식사를 마친 후 계동 현대그룹 본사까지 걸어가는 장면은 현대가를 대표하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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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공개했던 청운동 자택 내부. 건물 면적은 지상 1층 169.95㎡(약 51평), 2층이 147.54㎡(약 45평)로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한다./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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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동 자택 내부에는 정주영 명예회장과 변중석 여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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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의선 회장은 제사 시작 전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다. 뒤이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

범현대가 인사들도 오는 21일을 전후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정 명예회장의 도전 정신을 기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HD현대그룹은 21일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사내 추모행사를 연다. HD현대그룹의 울산 현대중공업은 정 명예회장이 허허벌판이었던 모래사장을 세계 최대 조선소로 변신시킨 곳이기도 하다. 정 명예회장의 어록인 '이봐, 해봤어?'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불굴의 집념 스토리에도 조선소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한편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HD현대그룹사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지난 18일 선영을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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