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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호기심에 일회용 라이터로"…익산 영화관 엘리베이터 불낸 1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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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9일 한 10대 소년이 전북 익산시 모현동 한 영화관 엘레베이터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2023.3.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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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일회용 라이터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0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군(13)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2시15분께 익산시 모현동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당시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엘리베이터 벽에 붙어 있던 전단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낸 불로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불이 영화관 내부까지 옮겨붙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엘리베이터 내부만 불에 타 3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촉법소년(만 10~14세 미만)인 점 등을 고려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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