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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 "강제동원 한국이 해결해야…일, 더이상의 사죄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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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쓰가와 루이 참의원 의원 "해결 끝났다"는 인식 심으려 질의응답
뉴시스

[서울=뉴시스]마쓰가와 루이(松川るい) 일본 참의원 의원이 지난 16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질의 응답을 갖고 있다. 그녀는 "강제동원 문제는 한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일본은 식민 지배와 관련해 더 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일 FCCJ 동영상 캡처> 2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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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쓰가와 루이(松川るい) 일본 참의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했던 지난 16일 "강제동원 문제는 한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일본은 식민 지배와 관련해 더 이상 사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가 사이트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확인됐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외교부회장 대리로 자민당의 외교 정책을 담당하면서 일본의 외교 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쓰가와 의원은 이날 FCCJ 주최로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일본이 한국에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가 이미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의 최종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그녀의 이 같은 답변은 일본이 사죄도, 배상도 안 했지만 한·일 양국 정상회담이 열림으로써 "이미 (강제동원과 관련해)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입증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외국 특파원들에게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쓰가와 의원은 이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타협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극우지 산케이(産經)신문은 20일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福島)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2015년 양국이 도출한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윤 대통령에게 촉구했으며, 후쿠시마현산 등의 일본 수산물에 관한 수입 규제도 철폐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위안부 합의 문제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발표와는 다른 것이어서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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