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티푸르 등 네팔 매체에 따르면 다할 총리는 이날 실시된 하원 신임투표에서 과반인 172명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네팔 하원 전체 의석수는 275석이며 이날 투표에는 262명이 참석했다.
다할 네팔 총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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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된 신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진행된 것은 다할 총리가 이끄는 연정이 최근 균열했기 때문이다. 연정 균열은 지난 9일 진행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집권 세력 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발생했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행정수반으로 실권을 가지며,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원수직을 수행한다. 대통령은 연방 의원과 주 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
다할 총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연정 파트너인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79석) 후보 대신 야당 네팔회의당(NC, 89석) 후보 람 찬드라 파우델을 지지했다.
결국 파우델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CPN-UML 등은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다할 총리가 이끄는 마오주의 중앙 네팔공산당(CPN-MC, 32석)과 여론당 등만 남은 연정의 의석수는 38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이날 NC 등 주요 야당이 다할 총리를 지지하면서 총리직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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