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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블루 아카이브' 등 한국게임 中 판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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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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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등 한국게임 5종이 중국의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 지난해 말 한국 게임에 대한 무더기 판호 발급 이후 간격을 크게 좁히며 발급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외자판호 27개를 발급했다. 한국 게임이 포함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스톤에이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의 '그랑사가' 밸로프의 '뮤 레전드' 등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대거 발급했다.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한국 게임 5개작이 판호를 받으면서 발급 확대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앞서 중국이 게임 시장 역상장을 기록함에 따라 재개방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양회에서 게임 산업 둔화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는 것에도 주목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내자판호를 발급한 가운데 판호 발급 수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당국의 규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가운데 한국 게임을 위한 외자 판호 발급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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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의 판호 발급 소식과 함께 중국 지역 서비스는 상하이 로밍스타가 맡는다고 밝혔다. 상하이 로밍스타는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의 일본·북미 지역 퍼블리셔인 요스타의 자회사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됐으며 이후 11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북미,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일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앞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에 대해 중국 시장 판호 발급을 통한 잠재력이 크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인기 만화 및 애니메이션 판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공략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이다.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약 3년 반만에 누적 매출 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원)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일본이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도 24.7%를 기록하는 등 권역을 아우르는 인기로 흥행성을 검증 받았다.

중국 시장에서는 일본의 유명 만화 '나루토'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화영닌자'가 출시 7년이 지났음에도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 때문에 이와 비슷한 포지셔닝의 '일곱 개의 대죄'의 시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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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은 이날부터 외국 상업 공연의 신청 접수와 허가를 재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K팝 스타들의 공연 재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또 앞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을 통해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나의 해방일지'를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 같이 드라마·공연 등에서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까지 속도를 내고 있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역시 주목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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