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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산서 70대 운전자, 행인 치고 식당 돌진…7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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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산서 차량이 행인 치고 식당 돌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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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행인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3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행인 2명을 치고 인근 식당으로 돌진했다. 당시 식당 안에 있던 손님 2명이 차량에 부딪혔고, 3명은 의자 등에 앉아있다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행인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 52.9% “고령 운전자들 면허 반납해야”

최근 고령화에 따른 노인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과반 이상이 고령 운전자들은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은 성인남녀 3289명을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9%가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 반납을 찬성했다. ‘반납하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47.1%였다.

반납해야 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38%가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음’(33.3%), ‘타 교통수단 이용 가능’(7.3%) 등의 순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비중은 전체의 15.7%(3만1841회), 사고 사망자는 24.3%(7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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