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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여자부 감독들이 전한 김연경 공략법 "다른 선수 막겠다"·"열을 받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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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2022-2023시즌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여자부 감독들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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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연경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질문에 각양각색의 답변을 전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누리꿈스퀘어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에는 봄 배구에 오른 프로배구 각 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자부에서는 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4점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1위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미연, 2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과 황민경, 3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배유나가 참석해 각자의 각오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서 각 팀의 감독들은 출사표를 던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선수들과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겠다. 두 적수 분들이 올라오는 것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강성형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좋은 팀워크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자리에 와있는 것 같다. 좋은 성적을 안고 포스트시즌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민 감독 또한 "시즌 전에는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을 못 했었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이 희망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이 기회를 갖고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김연경을 어떻게 봉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도 전했다. "(김)연경이를 건드리기는 싫은데..."라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든 강성형 감독은 "성격이 활달하면서 욱하는 면이 있어서 먼저 열을 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황민경은 "(김)연경 언니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를 막아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김종민 감독 역시 "즐기면서 할 생각이다. 신경전을 벌이자고 하면 워낙에 실력이 출중한 선수라 그 신경전이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김연경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을 막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유나 또한 "저도 연경 언니를 막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의 약점을 파고들도록 하겠다"는 답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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