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상가 가전 매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환영행사가 TV로 생중계 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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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외교 당국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 간에 오간 대화는 공개 않는 게 원칙”이라며 “일부 (일본) 언론이 전혀 사실과 무관한 왜곡 보도를 했어도, 일본 정부가 공개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방일 기간 일본 정치인 가운데 일부가 접견 자리에서 수산물 수입 재개와 관련해 언급한 것을 두고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 국민 건강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이 과학적 수치가 나와도 실제로 안전하다고 느껴야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며 “IAEA(국제원자력기구) 조사에 한국 전문가가 포함되는 등 과학적·정서적으로 (국민이)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우병 선동이 있을 때도 (이게) 맞나 싶으면서도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미국 사람들도, 재미교포도, 관광객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 데 문제가 없으니 먹어도 되나보다’하고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간의 교류가 많이 되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오고, 문제가 없다면 과학적으로 맞다고 하더니 실제로 맞구나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농산물과 관련해서는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의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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