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노후계획도시 순차 현장방문…주민 간담회도
발언하는 원희룡 장관 |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재건축을 추진하는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를 찾아가 현장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원 장관이 오는 21일 경기 고양 일산 신도시를 시작으로 현장점검과 주민 간담회를 차례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반시설 노후화, 주차난·배관 부식·층간소음 등 주민 불편을 직접 보고 들으며 노후계획도시 정비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의 안전진단을 면제하거나 완화하고 용적률을 대폭 완화하는 특례를 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이 완료된 지 20년 이상 지난 전국의 100만㎡ 이상 택지지구로 정의했다.
원 장관은 먼저 일산신도시를 도보로 돌아다니며 주차난과 누수·균열 등 안전 문제를 확인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만나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간담회도 연다.
이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핵심 노선인 운정∼서울 구간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GTX-A 공사 현장을 찾는다.
광역버스 정류장에선 주민들의 애로를 들어보고 입석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1기 신도시 5곳부터 현장점검을 한 뒤, 특별법에 따른 노후계획도시 정비 의사가 있는 지방 도시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지자체 신청과 정비 시급성을 고려해 현장점검 대상지를 정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현장점검을 계기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지역 현안을 직접 확인하면서 지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점검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전국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주된 소통창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방 노후계획도시의 주민 의견도 빠짐없이 챙겨 듣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