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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상본부장 "UAE와 할랄규제 논의…중동시장 진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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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동, 직접 얼굴 보고 악수해야 말 통해"
셔틀협력단, 미래 먹거리 협력방안 논의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UAE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측 플랜트산업협회, 무역협회, 기업과 UAE 에너지인프라부 및 산업첨단기술부, 아부다비 상의, 기업인 등 양국 정부, 기업, 관련기관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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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올해 1월 정상외교 후속조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할랄인증 논의 등을 통해 '신(新)중동붐'의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UAE 출장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에 셔틀 경제협력단은 전자제품, 수소·전기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스마트팜, 우주, 방산 등 미래 먹거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또한 할랄 인증 규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신산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반을 만드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셔틀 경제협력단'을 통해 교역 패러다임을 바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올해 교역 패러다임을 바꿔 신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 수출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우리 정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전략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대표적 신흥시장인 중동의 경우 이슬람 문화권으로, 이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Halal)' 규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 UAE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이 기술 규제 및 인증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애로 사항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안 본부장은 UAE 측에 양국 간 규제 대화체(Regulatory Dialogue)를 신설하고 할랄 인증에 대한 본격적이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국내 기업들은 UAE 측과 총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1건)과 양해각서(MOU·5건)를 체결했다.

방산 분야는 지난 1월 UAE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던 케이테크가 후속 계약을 체결했고,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앙트러리얼리티와 3D정밀지도 업체 메인정보시스템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 종합 컨설팅 기업 엘텍유브이씨가 UAE 기업과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고,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양해각서 1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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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UAE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측 플랜트산업협회, 무역협회, 기업과 UAE 에너지인프라부 및 산업첨단기술부, 아부다비 상의, 기업인 등 양국 정부, 기업, 관련기관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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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원전, 플랜트 기자재, 방산, 신산업 분야 우리 중소기업 11개사와 UAE 바이어·투자사 30여곳과 일대일 상담을 실시해 향후 총 930만 달러(약 121억9416만원) 규모의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이번 '제1차 한-UAE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통상장관회담'에서 통해 '디지털 경제 동반자 협정'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미개척처럼 남아있던 국가의 경우 '경제동반자 협력'을 강조해왔다"며 "그 중 TIPF를 최초로 체결한 UAE에서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을 추진을 제안해 공식적 협의가 되면 협정 개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본부장은 중동시장의 문화를 감안해 셔틀 경제협력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동이라는 곳이 얼굴을 보고 악수해야 말이 통한다"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당시) 직접 가서 인사를 하니 분위기가 점차 고조돼 오후 늦게 계약체결 결과가 더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셔틀 경제협력단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셔틀 경제협력단은 올해만 4차 정도 예정하고 있고 중요한 계기마다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2분기 사우디아라비아로 '제2차 셔틀 경제협력단'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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