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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웅 "멋진 정우성, 먼저 카메오 연락…'만세!' 외쳤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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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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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로 돌아온 배우 박성웅이 카메오로 정우성을 섭외한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성웅은 ‘웅남이’의 개봉을 이틀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웅남이’는 개그맨 박성광이 상업 영화감독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 작품이다.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을 지닌 한 남성이 곰같은 괴력과 특별한 능력으로 경찰과 힘을 합해 국제 범죄 조직의 음모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10년의 무명 생활 끝에 영화 ‘신세계’의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충무로의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부상한 박성웅이 원톱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웅남이’와 ‘이정학’(웅북이)으로 1인 2역 코믹 액션 연기를 펼친 박성웅이 박성광과 14년에 걸친 친분을 바탕으로 캐스팅에 응했다는 의리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최민수, 이이경, 오달수, 염혜란 등 충무로와 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인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웅남이’는 특히 제작자 겸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톱배우 정우성이 특급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정우성의 출연은 박성웅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박성웅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우성을 카메오로 섭외한 비화를 공개했다. 박성웅에 따르면 정우성이 카메오를 맡은 배역엔 마동석과 황정민도 후보에 물망이 올랐었다고. 박성웅은 “마지막 카메오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처음 배역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땐 마동석 형에게 부탁할까 생각했었다. 마동석 형과 친한데 그간 한 번도 작업을 같이 한 적이 없었기도 했다”며 “워낙 세계적인 스타가 되셔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탁을 드렸는데 당시 일정 때문에 미국에 계셔서 성사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 내가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고민하니 황정민 형과 정우성이 생각났다. 황정민 형한테 일단 먼저 부탁을 했는데 넷플릭스 ‘수리남’을 찍고 막 귀국해 공항에 있을 때였다. 황정민 형은 뮤지컬 공연이 있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카메오 촬영을 불과 3일 앞두고 정우성을 극적으로 섭외했다며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성웅은 정우성의 연출 입봉작인 영화 ‘보호자’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히 이번 특별출연이 정우성이 박성웅에게 먼저 연락을 건네 이뤄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박성웅은 “정우성한테 전화를 해야 했는데 미안해서 전화를 한동안 못 했다. 계속 내가 망설이니 정우성과 친분이 있는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가 ‘도와줄까?’ 물어보더라. 그 때도 계속 망설이며 부탁을 하지 못했다. 결국 촬영을 3일 앞두고 마지막 공항에서 찍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정우성에게 먼저 문자가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정우성에게 ‘박배우님 뭐하세요?’라고 문자가 왔다. 그김에 전화를 걸었는데 멋있는 사람은 말도 참 멋지게 하더라”며 “우성이는 참 멋있다. 자기가 먼저 ‘엑스트라가 한 명 필요하시다면서요’라고 묻더라. 한재덕 대표가 이야기해준 것을 듣고 먼저 연락한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우성이 카메오 촬영이 언제냐고 일정을 물어봤고, 당장 3일 전이었는데도 흔쾌히 일정이 된다며 출연에 응했다”라며 “일정이 된다는 정우성의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자마자 촬영장에서 크게 ‘만세!’를 외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정우성이 촬영장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웃겼다고도 전했다. 박성웅은 “우린 정우성이 멋지게 화면에 등장해 멋지게 사라지는 장면을 기대했다. 그런데 그 예상을 뒤집어 우스꽝스럽게 등장하더라. 우리 모두 그 모습을 보고 동시에 빵 터졌다”며 “정우성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멀쩡한 버전, 웃긴 버전 등 한 장면을 여러 버전으로 찍어주고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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