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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전자, AI 혁신거점 광주에 벤처 허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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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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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신설한 데 이어 이날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출범한 삼성전자는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캠퍼스는 삼성화재 광주상무사옥 20층에 470여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광주시청과 주요 대기업의 지역본부 등이 모여 있는 광주의 경제∙행정 중심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소식에서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성, 역동성과 삼성의 노하우, 인프라,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내면 새로운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광주의 창업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등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벤 아사프 클리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된 당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면서 “C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중 경북에도 C랩 아웃사이드를 열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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