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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석 매진' 대팍,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완패…전북 국가대표들 자존심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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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9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대구FC와 전북현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3.19. 대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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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전북 현대 국가대표 자원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전북 현대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북(승점 4)은 4경기 만에 2패(1승1무)째를 안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반대로 대구(승점 5)는 4경기 만에 승점 3을 확보해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전북은 올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4골만 넣었는데, 이날도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답답했다. 더욱이 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케이타의 코너킥을 전북 골키퍼 정민기가 잡다가 떨어뜨렸다. 이를 기다리던 김진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전북 골문을 갈랐다.

이른 시간에 일격을 당한 전북은 전반 14분 만에 강상윤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전북은 줄곧 공세를 취했다. 경기 전 전북 김상식 감독도 “전북은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뛰어나야 한다.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겠다. 계획은 화끈하게 세우는데…”라며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전북의 공격은 답답했다. 특히 이날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과 차두리 기술자문도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았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2번째 관전 경기를 대구와 전북전을 선택한 것. 전북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이기도 한 5명(조규성 김문환 김진수 송민규 김문환)이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정작 전북 국가대표 자원들은 이날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양측면에 배치된 김진수와 김문환은 물론 백승호도 대구 중원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또 조규성은 대구의 거친 수비에 연거푸 신경질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이날 1개의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고, 그마저도 유효 슛이 아니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장성원의 크로스를 받은 세징야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러한 답답함을 반영하듯 전북 원정 팬은 후반 중반부터 “정신 차려, 전북”과 “닥치고 공격”이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닥치고 공격, 이른바 ‘닥공’은 과거 전북이 펼치던 공격 스타일이다. 전북 팬들은 공격의 답답함을 꼬집은 것이다.

한편, DGB대구은행파크에는 1만2253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이는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최다 관중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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