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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위안부·독도 논의' 공방 가열…"진실 밝혀야" vs "큰 흐름은 못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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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논의한 적 없어" "지엽적 문제제기"

민주당 "일본 주장 사실 아니라면 왜 항의 못하나"

[앵커]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 거론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논의된 적 없다는 입장을 또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의 이행을 요구했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일본 언론들이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굴종외교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에서 위안부나 독도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째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왜 거짓말을 하냐며 항의하지 못합니까?]

대통령실은 오늘 독도나 위안부를 논의한 적 없다고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한 비판에 대해, "역사의 큰 흐름이나 국제질서의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인 문제를 제기하거나 과도한 용어로 정치적 쟁점을 만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일 미래 관계를 위한 중요한 결단을 했다며 이제는 기시다 총리도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또 다른 방탄 방패로 쓰려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이지혜 기자 , 이동현, 이완근,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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