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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내외 전기차 핵심기업에 투자… 두달간 18% 수익 질주 [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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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SOL 한국형 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ETF
친환경 기조에 관련시장 급성장
2차전지 등 50여곳에 투자
글로벌 vs 한국 비중은 8대 2
국가·업종 분산해 변동성 낮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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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조에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2차전지 산업은 손에 꼽히는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에서 옥석가리기를 잘해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할 만하다. 이 ETF는 투자자들이 전기차와 2차전지 테마에 대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민할 필요 없이 국내와 해외의 대표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기차 핵심 기업에 분산투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한국형글로벌 전기차&2차전지 액티브 ETF는 연초 주당 8135원이었으나 현재(17일 기준)는 9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두 달여 만에 18%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 ETF는 2차전지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에 한 번에 투자한이다. 글로벌기업과 한국기업의 비중을 8대 2로 하고,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핵심기업 50여개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최승우 신한자산운용 ETF 운용팀장(펀드매니저)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 분산투자로 변동성을 낮춘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최 팀장은 "전기차 관련 종목으로는 테슬라를 포함해 리비안, 루시드 등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비야지(BYD), NIO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글로벌 시장의 약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글로벌 2차전지 1위사인 CATL 등 2차전지 제조기업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의 전기차 재료 기업을 구성종목에 모두 담고 있다"고 했다.

이 ETF는 시장에 이미 출시돼 있는 같은 테마의 상품에 비해 다양한 종목과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전기차와 2차전지를 6대 4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전기차 제조, 2차전지, 차량부품, 자동차 전장으로 세분화해 어느 한 부문에 쏠림 없이 투자를 배분했다는 최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 한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전기차 및 2차전지 핵심기업을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전망은 급성장 중"

전기차 전망은 어떨까. ETF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맡은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추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대당 배터리 용량이 큰 BEV(순수전기차) 침투율이 확대되고 주행거리 증가와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등으로 필요 전력량이 늘어나면서 2차전지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까지는 2022년 기준 침투율 20% 수준을 달성한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됐다면 향후 성장의 중심축은 상대적으로 침투율이 낮은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근거로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50% 전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한 점을 꼽았다.

올해 발표 및 시행 예정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을 기점으로 2차전지를 비롯한 전기차 밸류체인은 점차 블록화될 전망이다. 두 법안의 골자는 지역 내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폐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기존과 달리 선별적으로 친환경 산업 관련 보조금 지급 요건을 설정하고 있다.

최 팀장은 "전기차와 2차전지 테마는 시장에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있으나 국내 2차전지 ETF는 글로벌 2차전지 산업 전체를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전기차의 경우 중국 전기차가 급성장했지만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몰입하기보다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ETF는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되 지나친 변동성을 회피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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