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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요양보호사, 파티션으로 가리고 70대 환자 때린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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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생활 공간 파티션으로 가려져 CCTV 확인 어려워
피해자, 턱과 양팔, 가슴 등에 멍 자국 깊게 남아
피의자, 멱살 잡힌 것 제지하다 멍 든 것이라 주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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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서울의 한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70대 치매 환자를 파티션(칸막이) 안에 가둔 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노인복지법상 노인 학대 혐의를 받는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요양원에서 70대 치매 환자 여성 B씨를 파티션 안에 가둔 채 얼굴을 잡아당기고 귀 언저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턱과 양팔, 가슴 등에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딸은 지난 8일 B씨에게서 해당 피해 내용을 전화로 전해 듣고 요양원으로 가 B씨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B씨 딸은 지난 10일 A씨를 노인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B씨 딸은 요양원 관계자들과 함께 CCTV를 봤지만 B씨가 생활하는 공간이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어 범행 장면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사건 당일 실랑이가 있었던 점은 인정했지만 폭행 사실은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약을 먹지 않자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B씨가 먼저 A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에 멍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요양원 내부 CCTV 추가 분석 및 의사 소견서 확보 후 피해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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