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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타니도 못한 것을 해냈다" 日, 멕시코 155km 선발투수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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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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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일본이 멕시코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벌써부터 멕시코 선발투수이자 '오타니 절친'인 패트릭 산도발(27)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야구 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이미 멕시코는 산도발을 선발투수로 내정한 상태.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9일 "오타니 쇼헤이는 에인절스에서 절친한 멕시코 대표 산도발과 격돌한다. 이번엔 타자 오타니와 일본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산도발의 대결이 성사됐다"라고 산도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산도발이 지난 해 완봉승을 따낸 장면을 상기하면서 "오타니도 달성하지 못한 100구 미만 완봉승을 거뒀다. 이른바 '매덕스'를 해낸 것"이라고 주목했다. 산도발은 지난 해 8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따냈다.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투구수는 97개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00구 이내로 완봉승을 달성한 선수에게 '매덕스'를 달성했다는 표현을 쓴다. 메이저리그 통산 355승을 거둔 '레전드' 그렉 매덕스는 현역 시절 완봉승을 35회 달성했고 그 중 100구 이내 완봉승은 14차례에 달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산도발은 지난 해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155km였다. 평균 구속은 150km"라면서 "강한 타구 비율이 낮고 헛스윙 비율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에 속한다. 특히 체인지업은 지난 시즌 헛스윙 비율이 44.2%로 뛰어났다. 또한 플라이 타구보다 땅볼 타구가 압도적으로 많아 지난 시즌에는 47.7%가 땅볼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오타니가 지난 해 에인절스의 에이스였다면 산도발은 2선발급 피칭을 보여줬다. 규정이닝에 조금 모자란 148⅔이닝을 던진 산도발은 6승 9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승 2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0.

과연 오타니는 타자로서 '절친' 산도발에게 매운 맛을 보여줄까, 아니면 산도발이 오타니의 결승행 꿈을 가로막을까. 에인절스 동료들의 맞대결이 WBC 결승행 티켓의 운명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벌써부터 오타니와 산도발의 투타 맞대결이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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