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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여당 원내대표 물밑 경쟁 치열…수도권 김학용 영남 윤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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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학용·윤재옥 가장 활발히 활동
대통령실, 원대 선거 개입 선긋기
뉴시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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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종합결과,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거론되는 후보들은 수도권에서는 김학용 ·윤상현의원이, 영남권에선 윤재옥·박대출 의원이 거론된다. 그 중에서도 김학용 윤재옥 의원이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4선인 김학용 의원은 현재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이스북 등을 내는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시절 김기현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할 때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같이 일해 김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의 지역구가 수도권인 만큼 울산이 지역구인 김기현 당대표와의 지역별 안배뿐만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가능해진다.

3선이자 대구달서을이 지역구인 윤재옥 의원은 전당대회 기간 원내대표 선거 운동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부터 적극적으로 의원들을 만나며 선거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2018~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을 담당했다.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끌어내자, 수석부대표였던 윤 의원이 특검 세부 내용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기 때문에 원내대표 후보군들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에 일처리를 꼼꼼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인 박대출 의원은 경남진주갑이 지역구다. 언론인 출신으로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삭발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유세본부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현재 차기 정책위의장으로도 거론된다. 정책위의장 자리는 우선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남은 상태다. 성 위의장은 지난해 9월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 출범 당시 유임돼 임기가 오는 9월까지다.

성 위의장의 결단에 따라 후임 정책위의장이 정해지겠지만, 최근 성 위의장은 차기 정책위의장이 정해지면 그만둘 뜻을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김기현 대표가 박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선인 윤상현 의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인천 동·미추홀이 지역구인 윤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에 나와 "계속 하마평이 오고가는 게 사실"이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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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 금융포럼 윤재옥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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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이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 "지도부에 충청 출신이 없는데 충청 출신의 수도권 의원인데다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을 해야하는데 10년 전에 원내수석 부대표를 해서 경쟁력과 역량이 있다고들 이야기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각 후보들이 저마다 대통령실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대통령실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개입설이 나올까 선을 긋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후보를 세우고 비친윤계 후보들과 각을 세우는 등 전대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철저하게 무개입 원칙을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용산에선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큰 관심이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는 원칙대로 의원들의 선택으로 뽑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했다.

아울러 당대표 후보들과 달리 이번 원내대표 후보군들이 다 친윤계 후보다. 대통령실 입장에선 누가되든 야당인 민주당과 협상만 잘해주고 정부의 정책만 뒷받침해주면 되는 것이다.

총선체제에서 원내대표는 공천권을 갖고 있는 당대표만큼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야간 협상을 이끌고, 총선과정에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의사를 개진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의 공천을 줄 순 없어도 본인의 공천권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당 서열 2위로 불가피하게 당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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