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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애플페이, 21일 국내 출시…관련주 수혜 효과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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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애플페이, 전 세계 2위 차지
"국내 영향력 제한적" 분석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시작일이 21일로 정해진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카드단말기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3.03.13.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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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애플페이가 다음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는 가운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관련주가 관심받고 있다. 국내 아이폰 보급률은 21%로 이미 확보된 아이폰 고객을 빠르게 애플페이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페이 관련주로 분류되는 성우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전 거래일 대비 5.57% 상승한 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을 생산하는 이루온(5.61%)도 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승인 대행업체 한국정보통신(3.82%)과 KG이니시스(3.72%), 모바일 간편결제 제공업체 하인크코리아(3.75%)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 일종으로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실물카드의 휴대 없이도 결제를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서비스 중인데, 지난해 기준 결제 규모 면에서 전 세계 1위인 비자(Visa)에 이어 2위다.

애플페이는 21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다. 당분간은 우선권을 보유한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또 애플페이를 사전 도입한 브랜드 중에서도 NFC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간편결제 사업자들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국내 간편시장 진출의도는 결국 핸드셋 시장점유율(MS) 확대라고 본다"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기존 아이폰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결제 간편성을 이유로 교체를 주저했던 갤럭시 유저 흡수가 목적이라 인터넷 업체들과는 간편결제 서비스 마케팅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스마트폰 MS 80%인 갤럭시도 삼성페이의 간편결제시장 MS는 24%에 불과한 점에 미뤄봤을 때 애플페이는 국내 아이폰 점유율이 크게 올라온 뒤에야 비로소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이용자 이탈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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