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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영상] "수치스러운 할아버지, 악마 같은 아버지"…전두환 손자가 폭로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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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두환 씨의 손자인 A씨가 자신의 SNS에 전두환 일가를 폭로하는 영상과 사진을 올려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전재용이라는 악마같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A씨는, 고 전두환 씨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 뿐만 아니라 전두환의 유산 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 여권 사진 등까지 공개하며 신분을 입증했습니다.

A씨는 전두환과 이순자, 전재용 등 전두환 일가를 언급하며 그들이 '사기 행각'과 '검은 돈' 사용을 일삼았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또 A씨는 할아버지인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전재산이 29만원 뿐"이라던 말과는 크게 다른 전 씨 일가의 호화 생활도 폭로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희동 자택에 있는 스크린 골프 시설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A씨는 가족들이 악의적 프레임을 씌울 것을 우려해 정신과 치료 기록까지 밝혔습니다. "저를 미친X으로 프레임을 씌울까봐 보여드린다"며, 정신과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지금 정상적으로 몇 달 간 일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가족 외에도 지인들의 이름, 프로필, 사진 등을 게시하며 성범죄, 마약 투약, 부정 입학 등의 범죄 행각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는 언론을 통해 "아들이 많이 아팠다, 돌보지 못한 아비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고 설명하며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홍성주,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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