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H는 '2023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H는 올해 총 55필지(196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택건설 가구 수로는 약 3만2000가구 규모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수도권이 30필지(94만㎡), 지방은 13필지(54만㎡)다. 55필지 중 33개 필지(108만㎡)는 추첨·입찰·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는 전량이 민간분양 아파트용 용지다. 전국 27개 공공주택지구가 대상지역이다. 이 중 3기 신도시 물량은 총 9필지(28만㎡)로 4877가구 규모다.
나머지 22필지는 공모를 통해 사업자에게 공급된다. 공모로 공급되는 필지는 임대주택건설형(9필지·36㎡), 주택개발공모리츠형(1필지·4㎡), 공공지원민간임대(12필지·향후 개별공개) 등이다. 주택개발공모리츠는 건설사 등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국민 누구나 사업의 주주로 참여해 배당금을 지급받는 방식의 주택 분양사업이다. 공공지원민간임대는 민간사업자가 주택도시기금 등 공공의 지원을 받아 주택을 짓고, 장기간 임대하는 주택이다.
강오순 LH 판매기획처장은 "올해부터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는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건설·시행사들이 양질의 물량을 확보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LH의 공동주택용지 공급 규모는 지난해 계획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LH는 110필지(388만㎡)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계획한 바 있다. 가구 수는 6만가구로 올해는 역시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금년 공공택지 공급물량 감소는 시기별 지구지정 여건에 따른 가용택지 부족과 공급시기 미도래 등에 기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오는 6월 3기신도시가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어 내년 이후 공급물량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침체에 따른 택지 공급 축소는 아니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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