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가족과 지인 범죄 행위 폭로
“아버지 전재용, 검은 돈으로 살고 있어”
폭로한 손자 “가족들, 나를 미친자 몰것”
전재용“아픈 아들 돌보지 못해 죄송해”
“아버지 전재용, 검은 돈으로 살고 있어”
폭로한 손자 “가족들, 나를 미친자 몰것”
전재용“아픈 아들 돌보지 못해 죄송해”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 모씨가 14일 SNS에 올린 게시물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손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료=전 모씨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 모씨(27)가 13일부터 SNS를 통해 가족과 지인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전 씨와 가까운 지인들은 그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가족들의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영상을 찍는다”는 영상을 게시하며 폭로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전재용 씨는 새어머니와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권을 따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를 위장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형인 전 모 씨에 대해서도 “오피스텔 등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있다”며 “법의 심판이나 대중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전 씨는 자신의 범죄 행각에 대해서도 넌지시 드러냈다.
그는 “저 또한 범죄자다”라며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대통령 일가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그 밖의 주변 지인들의 행적에 대한 폭로도 이어오고 있다.
전씨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신을 만나고 죄를 배웠다”며 “그들을 지키고 싶다”고 폭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13일에는 경찰이 자택을 찾아와 마약사용을 했는지, 자살하려고 하는지 물었다”며 “경찰로부터 ‘친형이 나를 신고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를 미친자로 몰아 범죄 사실을 은닉하려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미 전 씨는 SNS를 통해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과 ADHD 치료를 받았고,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항변했다.
전 씨의 지인은 “최근 마음 상태가 악화한 것 같아 상황이 안타깝고 무척 걱정된다”고 전했다.
전 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도 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아비”라며 “피해를 본 지인들에게 죄송하다”고 입장 표명을 했다.
그는 이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를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해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