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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위안부 문제 해결 약속 지켜달라" 할머니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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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3·1절 행사

<앵커>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3·1절 기념행사가 올해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열렸는데, 할머니들은 일본의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천585번째 수요시위가 열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년 만에 시위 현장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후보 시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대통령이 되셨으니까 '해주시겠구나' (했습니다.) 너무너무 바쁘시더라고요. '꼭 해주십시오' 하기 위해서 큰맘 먹고 왔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공식 석상에 나와 일본의 진정한 사과 없는 배상은 의미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양금덕 할머니/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곧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아무리 천 냥 만 냥을 줘도 필요 없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태극기를 손에 든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3·1절의 의미를 마음에 되새겨 보며 커다란 태극기 앞에서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저마다 포즈를 취해 봅니다.

[최하은·문가온·박지율 : 조금 뭉클하기도 했고, 유관순 열사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를 든 독립운동가들이 욱일기를 든 일제강점기 군인들과 싸워 이겨내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AI로 복원한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 15명의 컬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세경, 영상편집 : 김윤성, 헬기 조종 : 민병호, 화면 제공 : 정의기억연대)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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