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가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58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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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85차 수요시위에 참석해 “(당시 그렇게 말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니 ‘해주시겠구나’하는 마음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런데 (윤 대통령이) 너무 바쁘시더라. 일이 많아 못하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꼭 해주십시오’ 말하기 위해 큰맘 먹고 나왔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 할머니의 이날 수요시위 현장 참석은 약 3년 만이다.
그는 2020년 5월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사용 내역 등에 대한 공개를 요구한 이후에는 응원 편지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간접적으로만 시위에 참여해왔다.
이 할머니는 또 “32년 동안 (배상, 사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너무나 악랄하다”며 “일본은 한국에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하던데, 자기들이 내놓아야지 왜 우리가 내놓는가. 당치 않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등의 단체는 반(反) 수요시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형 일장기 등을 흔들고 확성기로 ‘정의연 해체’ 구호를 외쳤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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