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문가 머리 맞댔다...신도시 광역교통 해결방안 모색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위치도. [사진 제공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이행을 위해 교통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LH는 지난 17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신도시 광역교통 현안 논의를 위한 교통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한준 LH사장이 신도시 ‘선(先)교통-후(後)입주’ 체계 실현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과 수행조직인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한 이후 처음 개최한 광역교통 현안회의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해 연말 3기 신도시 교통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교통분야 총괄계획가(TMP·Transportation Master Planner)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TMP위원 등 지역·교통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2월 남양주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한강 횡단교량인 수석대교(가칭)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수석대교는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신설되는 한강교량으로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잇는다. 이에 따라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남시는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교통여건 변화 발생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필요성 검증을 요구하고, 남양주시는 수석대교의 조기 건설을 원하고 있다.

또 인천계양지구와 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S-BRT)와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등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대장홍대선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S-BRT의 일부 구간이 중복돼, 다양한 대안을 놓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완료를 위해 교통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할 것”이라며 “여건변화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불가피하게 변경되는 상황에 대해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전문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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