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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학생수 급감에 교대 인기도 시들…신도시는 "학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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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학생 수가 크게 줄면서 교사 인기도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교육대 경쟁률부터 낮아지고 있는데요. 반면, 일부 지역에선 과밀 학급이 문제라 '지역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13곳 중 10곳이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모두 세 번 원서를 내는 정시모집의 중복 합격자 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미달입니다.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올해 대입 정시 경쟁률은 평균 2대1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습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교사 인기가 떨어진 겁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지금 초중고 학교도 폐교 위기에 몰려 있고 임용고시 본다고 하더라도 임용이 제때 안 된다든지…]

실제 최근 5년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학교에 발령받기까지 평균 1년 4개월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시험 합격자도 당장 교단에 설 수 없습니다.

교육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교대 등을 없애고 교육전문 대학원을 만들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반발을 불렀습니다.

반대로 학생이 너무 많아 문제인 곳도 있습니다.

파주 신도시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초등학생만 2천 명이 넘습니다.

교실이 부족해서 개학을 앞두고 운동장 자리에 건물을 짓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한 반 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 이른바 '과밀학급'이 대다수입니다.

[학부모 : 특수 교실이 아예 없고 음악실이나 과학실 이런 것도 일반 교실로 바뀌어서… 운동장이 아예 없어지고 밖에서 체육활동은 아예 못 하고.]

교육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를 새로 만들거나 구도심에 있는 학교를 신도시로 옮기는 절차를 빠르면 오는 4월 간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학령 인구 차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수립이 늦어지면서 지역 불균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김지성 기자 , 김대호,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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