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서만 20여곳 참여 저울질
1기 신도시에 재건축 선점을 위한 단지 간 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선도지구(시범지구) 선정의 전초전 격인 '재건축 컨설팅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신도시별 주요 단지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재건축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되면 내년 5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신도시에 각 한 곳씩 배정되는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공개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노후도, 주민불편, 모범사례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선도지구 지정 원칙과 대상, 세부적인 지정절차 등 지정계획은 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1기 신도시에서도 고양 일산의 단지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선도지구 지정에 앞서 진행되는 고양시의 '사전 컨설팅 지원' 사업 공모에 준공 30년을 넘은 단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공모 예정이다. 현재 고양 지역 20여개 단지가 공모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되면 고양시가 재건축 기초조사, 타당성 등을 지원해준다.
특히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통합 안전진단을 신청한 강촌마을 1·2단지와 백마마을 1·2단지의 행보가 가장 빠르다. 주민들은 공모에 참여하기로 하고 현재 통합 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사업 추진속도가 가장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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