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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공동 2위 도약'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하늘이 도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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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구나단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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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하늘이 도운 것 같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 70-6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4승 10패를 기록,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4승 10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4쿼터 막판까지 KB스타즈에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10초 전 김소니아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과 마주했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끼리 서로 믿고 끝까지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 슛이 정말 안 들어가고 우리 스타일대로 되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신한은행이 이번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는 저조한 외곽슛 성공률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이에 대해 "작년부터 스몰라인업으로 컨셉을 가져가고 있다. 3점이 들어가지 않으면 우리 팀은 신장에서 불리하다. 그러나 오늘처럼 슛이 안 들어가도 리바운드로 이기는 날이 하루는 올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너무 잘해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결승득점의 주인공 김소니아는 이날 초반 부진에도 25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구 감독은 "김소니아가 우리 팀에 와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 굉장히 힘든 부분이 많을 것이다. 에이스로 팀을 이끌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요한다"며 "훈련 때도 열심히 해주고 하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원래 (김소니아가) 오늘처럼 경기를 했으면 서로 믿지 않고 (그에게) 공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괜찮다고 믿어준다. 그러면서 한 팀의 에이스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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