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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튀르키예 강진 현장] 韓구조대, 폐허 헤치고 구한 부녀…"나왔다" 감격의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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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나온 2세 딸 꼭 끌어안은 마흐무트씨…"이들 없었으면 나는 죽었을 것" 구조대에 감사

한국구조대 활약에 현지 주민 도움 요청 줄이어…"다 구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뿐"

韓대사 "가장 심각한 지역에 한국구조대 도움 요청받아"…콧등대위 "충분히 치료 못해줘 미안"



(안타키아[튀르키예]=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나왔다, 나왔다" "알라후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어린아이가 한국 구조대의 품에 안겨 폐허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숨죽이던 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한국 사람들이나 튀르키예 사람들이나 지켜보는 이들이 감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튀르키예 하타이 주도 안타키아 시내 중심지와 가까운 줌후리예 거리로 출동한 한국 긴급구호대가 반쯤 기울어져 무너지기 직전인 건물 틈에서 2세 소녀 루즈를 구출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이 곳에서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긴박한 구조활동을 국내 언론 가운데 유일하게 눈앞에서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