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마요르카는 오는 12일 새벽 2시 30분 세비야 원정에 나선다. 1월 이적 시장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었음에도 지난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맹활약으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바 있는 이강인이 이번에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강인은 이적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구단 SNS 팔로우를 취소하고, 자신의 프로필에서 구단명을 삭제하는 등 공개적으로 불편한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럼에도 레알전에서 여전한 실력을 과시해 현지 언론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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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이 세비야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와 승점 쌓기를 동시에 노린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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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강인의 꾸준한 활약에 소속팀 마요르카는 10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 비야레알과는 승점 3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AT 마드리드와는 승점 7점 차 밖에 뒤지고 있지 않아 상위권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이 세비야전에서 마요르카의 승리와 자신의 공격 포인트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강호 세비야는 올 시즌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다. 지난 세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던 세비야지만, 올 시즌에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5승 6무 9패로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런 세비야에게도 희망은 있다. 최근 홈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지난 10월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세비야가 0-1로 승리한 바 있다.
마요르카는 꾸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최근 ‘퐁당퐁당’ 승리를 따내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소속팀 에이스 이강인과 불화를 겪으면서도 결국 이적이 아닌 잔류를 선택, 더 높은 순위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런 결정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결국 꾸준한 승리가 필요하다.
이강인과 마요르카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을까. 세비야 원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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