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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더 단단한 플레이 할거에요"...프로에서도 '완승 요정', 신유빈의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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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대한항공 신유빈이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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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보유 팀. 이 하나만으로도 위협적이다.

9일, 수원 광교체육관(스튜디오T)에서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부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마사회를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했다.

이 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가져가며 누적승점 27점을 만들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삼성생명(28점, 8승 4패)과는 1점 차로 어깨를 맞댔다. 본격적인 2위 경쟁이다. 반면, 한국마사회는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올림픽 에이스의 위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신유빈은 지난 5일 데뷔 이후 이 날까지 무실세트 완승으로 팀 전력에 상승세를 든든히 보태고 있다.

경기 후 본지와 만난 신유빈은 "팀이 이겨서 기쁘지만, (나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기는 어렵다, 이기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보였던 경기였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무대, 흔들리지 않고 완승을 따냈다. 빠르게 적응해 최선의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신유빈의 대답은 겸손했다, 그는 "아직 적응은 안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날 빅매치는 4세트, 서효원과의 매치였다. 베테랑 서효원을 상대로 2게임에서 듀스를 만들면 연장전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를 두고 싸웠다.

"대단한 선수에요, 서효원 언니한테 많이 배우고싶어요" 운을 뗀 신유빈은 "언니는 일단 공격력이 너무 좋은 선수에요, 공격력도 좋지만 그 공격을 받쳐주는 수비가 탄탄해요, 상대하기 어려웠어요"라며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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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유빈이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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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유빈ⓒ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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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단단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수 모든 방면에 멘탈까지 더 단단하게 보완하고 싶어요"

승장 대한항공 강희찬 감독은 이 날 경기에 대해 "신유빈이 에이스 대결에서 2승을 따 준 것이 크다, 신유빈이 시합에 나오지 않았을 때는 이은혜가 단식도 계속 끌어줘야 해서 그 점이 어려웠다"고 총평했다.

그는 "신유빈이 기술도 기술이고, 재능도 탁월하다"며 "나이는 어려도 원체 시합 경험이 풍부하기에 본인이 해오던대로 경기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은혜 역시 베테랑 서효원을 상대로 1세트에서 좋은 승부를 펼쳤고, 이유진과 손잡고 나선 복식은 게임을 따냈다.

강 감독은 "이은혜는 본인이 잘 하는 기술을 사용해 득점을 내는게 주특기인데 서효원이 공 변화가 크고 전술이 복잡한 선수다보니 여기에 말려들어 실수가 두드러졌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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