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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재·김연경·외질... 스포츠인들도 튀르키예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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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9일 자신의 SNS(소셜 미디어)에 튀르키예로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을 여럿 소개했다./김민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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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튀르키예를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들을 여럿 소개했다. 그는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기량을 뽐낸 후 작년 나폴리로 옮겼다. 배구 선수 김연경(35·흥국생명)도 지난 6일부터 여러 차례 후원 방법을 SNS에 공유했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고, 중국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와 2018~2020년 엑자시바시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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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메수트 외질(35)은 8일 직접 구호용품을 포장하고 나르는 사진을 게시하며 “함께라면 어려울 때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독일에서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의 아들로 태어난 외질은 독일·튀르키예 이중 국적자다.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다 2021년 튀르키예 리그로 옮겼다. 강진이 덮치자 레오 두아르치 등 팀 동료들과 함께 구호 용품 운송을 도운 것이다. 그의 SNS 글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응원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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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메수트 외질(35)이 8일 자신의 SNS에 “함께라면 어려울 때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구호 용품을 나르는 사진을 올렸다./외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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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축구 선수 메리흐 데미랄(25·아탈란타)은 8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사인이 담긴 유벤투스(이탈리아) 시절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 그는 “호날두와 통화했고 경매 수익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9일 현재 호날두 유니폼의 경매 가격은 175만리라(약 1억1720만원)까지 치솟았다. 데미랄은 이어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등 유명 선수들의 유니폼도 경매로 올렸고,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알바로 모라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선수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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