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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이뉴스] 이통3사 합산 영업익 4조 돌파…초거대 AI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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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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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모습.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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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합산 영업익 4兆 돌파…'통신' 끌고 '非통신' 밀었다

지난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합산 영업익이 4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연속이다. 유·무선 통신분야 사업이 선방하고 비(非)통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낸 덕분에 3사 모두 웃었다.

9일 KT(대표 구현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실적으로 매출액 25조6천500억원, 영업익 1조6천901억원, 순이익 1조3천8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3%,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4.9% 감소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22년 실적을 앞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매출액 17조3천49억원, 영업익 1조6천120억원, 순이익은 9천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 16.2% 늘었고 순이익은 60.8%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대비 각각 0.4%, 10.4% 증가한 매출액 13조9천60억원, 영업익 1조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통 3사 합산 영업익이 4조3천834억원으로 집계되며 4조 관문을 재차 넘어선 것이다. 3사 합산 영업익은 수년째 3조원대에 머물렀지만 2021년 4조380억원을 기록하며 합산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기를 맞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 분야가 상승세를 탄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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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4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T AI 전략 발표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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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연임 원점으로…이사회, 대표이사 후보 재선임 검토

KT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재차 밟는다. 이사회는 지난해 경선 과정을 거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심사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외부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공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를 재공모하는 방안이 확정될 경우 구 대표 단독 후보 결정이 백지화되고 다시 원점에서 대표이사 후보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KT이사회는 경선 과정을 통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구 대표 연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경선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 뿐만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소유분산 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가 작동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요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한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명한 경영을 유도하고자 마련된 자율 지침이다.

KT CEO 선임 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임원급 인사와 2023년 사업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완료했지만 KT는 아직 단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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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도 초거대 AI 개발·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이동통신 3사 사옥 전경.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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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형 AI '챗GPT' 관심↑…통신3사 초거대 AI 격전

채팅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도 초거대 AI 개발·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AI를 구축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종합 추론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다. 기존 AI에 비해 데이터 학습량이 수백 배를 상회하며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현재 초거대 AI로는 구글 딥마인드의 스위치트랜스포머, 오픈AI의 GPT-3 등이 꼽힌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카카오브레인이 KoGPT를, LG가 엑사원을 보유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선보인 AI 서비스 '에이닷(A.)'을 고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AI가 사진·음성·텍스트 등 복합적 정보를 함께 이해하도록 하는 '멀티모달' 기술과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을 적용한다.

SK텔레콤은 기술을 강화한 '에이닷'을 본격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오픈베타 형태로 운영 중인 AI 서비스 에이닷에 비즈니스모델(BM)을 더한 정식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AI 전략 간담회를 통해 초거대 AI 프로젝트 '믿음(MIDEUM)'을 발표했다. 믿음은 챗GPT와 유사한 수준의 대화형 초거대 AI 서비스로 사전에 학습한 지식뿐 아니라 외부 지식까지 가져와 서비스에 반영한다.

적은 데이터 학습량으로도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반응한다. 장기기억 기술도 지녀 이전의 대화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활용해 인간과 유사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챗GPT와 다른 점은 데이터 내에서 정보의 신뢰도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스스로 요약하고 대화하며 상호작용을 통해 문체를 변환하는 등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대화 능력 및 사고 형태를 지향한다.

LG유플러스는 챗GPT 등과 유사한 초거대 AI의 직접 개발에는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AI엔진을 자체 개발하는 동시에 그룹 내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서비스 에 적용할 계획이다. 엑사원은 LG그룹 내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초거대 AI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AI 서비스 통합 플랫폼 '익시(ixi)'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고객센터에 연락할 경우 AI 엔진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음성으로 답변해 주는 '콜봇'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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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의 '도시 르네상스' 캠페인의 3D 비디오 맵핑 영상을 제작한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가 9일 작품 의도 및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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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기술로 건축물 노후화·도시화 등 지속가능성 지원"

"오늘날 도시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등 여러 문제에 마주하고 있다. 첨단 3D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9일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 글로벌 캠페인의 여섯번째 테마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캠페인은 프랑스 밖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론칭했으며, 미디어 아티스트인 강이연 작가와 '도시 르네상스' 라는 작품으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선보였다.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도시의 버추얼 익스피리언스는 건물, 특정 인프라 또는 전체 도시를 모델링, 시뮬레이션, 시각화 실험을 통해 실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날 캠페인 3D 비디오 맵핑 영상 제작을 맡은 강이연 작가는 "DDP라는 공간에 영상을 입히는 것은 가장 도전적인 작업"이라면서 "넓고 복잡한 공간인 DDP에 사운드와 디자인을 어떤식으로 넣을지 등을 3D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회사의 기술 역량이 집약된 사례가 버추얼 싱가포르다. 싱가포르 정부는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을 도입, 도시 전체를 3D 가상 현실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시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부분을 포착, 실시간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효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한 도시 인프라 관리를 통해 폐기물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 교통 온실가스 감소, 도시 대기 질 향상 등 다양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DP도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복잡한 건물을 용이하게 설계한 대표적 사례다. DDP의 독특한 디자인을 설계한 자하 하디드는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솔루션 카티아에 기반한 건출 솔루션을 활용했다. 카티아는 제품의 초기 아이디어 기획 단계부터 설계, 분석,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과정에서 제품을 3D로 디자인·설계할 수 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SW)다. DDP는 독특한 설계의 특성상 2D 설계 솔루션으로는 구현하기 어렵다. 클라우드 기반의 3D 솔루션을 통해 설계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파트에서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강이연 작가는 "작품에 3D시뮬레이션을 활용하면서 비용절감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2D보다는 실재감이 높았다"면서 "더욱이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야 하는 작업일수록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 프로세스가 효율적다. 카티아는 완전히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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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파이널 테스트를 앞둔 '쓰론앤리버티(TL)'.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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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경신한 엔씨…'TL' 등 다수 신작 출시 예고

'리니지 시리즈' 등 핵심 IP에 힘입어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주요 게임의 노후화 등으로 4분기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상반기 출시를 앞둔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견인에 나설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22년 연간 매출 2조5천718억원, 영업이익 5천590억원, 당기순이익 4천52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14% 늘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 5천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6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57% 줄었다. 회사 매출을 책임지던 '리니지W'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기 실적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는 누적 매출 1조3천284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길드워2의 경우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 TL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내놓는 핵심 기대작으로 해외 퍼블리싱을 맡을 파트너사를 물색중인 단계다. 회사 측은 향후 파트너사와 함께 TL 마케팅과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임을 알릴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내비쳤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저희도 내부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중국 시장을 위해 준비하는지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과거를 봤을때 PC 게임 매출이 국내 대비 4배에 육박할 정도였기 때문에 중국에서 자사 IP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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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22 실적 요약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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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대응 우선" 적자 못 면한 넷마블…하반기 변곡점 노린다

넷마블이 증권가 예측대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온 넷마블은 올해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2022년 연간 매출 2조6천734억원, 영업손실 1천44억원, 당기순손실 9천6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 6천869억원, 영업손실 198억원, 당기순손실 4천5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적자폭은 47.9% 줄었으나 당기순손실 적자폭은 64.5% 늘었다.

넷마블은 올해 철저한 비용 효율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2023년은 비용 관련 굉장히 타이트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므로 4분기 비용에서 크게 증가되거나 변동되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4분기 비용 구조도 마케팅비와 인건비 모두 3분기 대비 큰 증가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는 "2022년 4분기 인력 감소는 잼시티 P2E 게임 관련 사업 매각으로 그 외 일부 인력의 구조조정이 있었다"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인력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고 인력 증가 없이 자연 감소한다면 2022년 4분기 대비 올해 인력이 증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에 대해선 "2022년 연결 기준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0%가 조금 안 되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면서 "넷마블 본사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국가가 있는 구조로 마케팅 비용은 핵심 국가 중심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신작이 집중된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부터 본격 흑자 전환을 모색할 예정이다. 상반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고, 하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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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2023년 주요 출시 라인업.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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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히트2' 쌍끌이 견인…넥슨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 등 흥행 신작에 힘입어 넥슨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9일 넥슨은 202년 연간 매출 3조3천946억원, 영업이익 9천952억원(약 1천37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 13% 상승했다.

4분기 매출은 7천783억원(약 811억엔), 영업이익은 1천53억원(약 110억엔)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26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가 흥행에 성공했고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이 변함없는 인기를 거두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넥슨의 한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국내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증가의 중심 요인으로는 밀접하게 소통하며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용자 친화적 라이브 운영이 유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넥슨의 PC 온라인 이용자 지표는 꾸준히 개선됐으며, 매출 또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연간으로도 24%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넥슨은 2023년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프리시즌 오픈과 '나이트워커'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신규 IP 게임과 PC,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라인업을 추가하며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워헤이븐',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프라시아 전기' 등 신규 IP 및 크로스플랫폼 라인업 또한 늘린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콘솔(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9일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또한 콘솔(PS4, Xbox One) 플랫폼을 확장 지원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험난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작 흥행과 이용자 친화적 라이브 운영의 성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신규 IP와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이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더욱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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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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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주가 7.4% 급락...챗GPT 충격에 검색 시장 격랑

오픈AI의 '챗GPT'가 쏘아 올린 채팅 인공지능(AI) 격전이 검색 시장으로 옮겨붙었다. 검색 엔진 빙(bing)에 채팅 AI를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구글이 '바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7.4% 급락했다.

이날 급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자사 검색 서비스 '빙'에 채택한지 하루만이다. 챗GPT 열풍에 비상이 걸린 구글도 6일 자체 AI 기능을 탑재한 검색 서비스 바드를 공개했다. 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반 새 검색 기능, 구글맵과 번역 등에도 AI를 탑재하는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바드가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오류를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구글이 공개한 짧은 영상을 보면, '바드'는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태양계 밖 행성에 대한 최초의 사진을 찍는 데 사용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곧바로 사실관계 오류라는 지적을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유럽 남부천문대의 게일 쇼뱅이 이끄는 천문학 연구진이 설치한 거대망원경(VLT)을 통해 '2M1207b'을 촬영한 것이 최초이기 때문이다.

바드의 실수는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시장에 대한 판도 변화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의 등장은 구글이 점령해온 검색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알파벳의 주가 급락은 구글의 지위가 위협 받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글 검색은 전 세계 10명 중 8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데 반해 마이크로소프트 빙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구글이 압도적이지만 채팅 AI이 게임 체인저가 된다면 검색 시장도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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