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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대통령, 튀르키예 대사관 찾아 조문…"추가 구조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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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박종진 기자] [the300]튀르키예 대사관 방문해 지진 희생자 조문…현지 급파된 구조대원들 노고 치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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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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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튀르키예(옛 터키)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를 조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튀르키예 대사관에 방문했다"며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타메르 대사에게 "안타키오에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추가로 구조대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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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조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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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메르 대사는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도 힘내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고, 타메르 대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 전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위로 전문을 보낸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37분(현지시간 오전 6시37분) 튀르키예 피해자 구조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안타키아에서 70대 남성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 혈맹"이라며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공산 침략에 주저하지 않고 즉각 파병한 형제국"이라며 튀르키예에 정부 차원에서 구조단을 급파하고 긴급 의약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는 총 1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역 피해자를 돕기 위해 '대국민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3261만원의 성금을 마련해, 이날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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