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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나은행, KB·신한 제치고 지난해 순이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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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을 제쳤다.

9일 하나금융그룹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50억원, KB국민은행은 2조9960억원, 우리은행은 2조919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자이익은 7조6087억원, 수수료 이익은 7712억원 수준이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27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화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4대 지주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고금리 시기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이)이 커지면서 이자장사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4조4095억원)의 기록을 깼다.

신한금융도 역대 최대인 4조6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조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4대 지주의 당기순이익을 합치면 15조8524억원에 달한다.

금융지주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적극적인 배당과 자사주 조각 등 주주환원에 나섰다.

KB금융은 현금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33%로 2021년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고 KB금융은 밝혔다.

신한금융은 기말 배당금 2065원(분기 배당 865원 포함)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2.8%였고,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우리금융은 2022년 주당 1130원의 배당(중간배당 150원+연말 배당 980원)을 실시한다. 시가배당률은 8.8%, 배당성향은 26%로 분석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기말현금배당을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335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보통주자본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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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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