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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H,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뉴홈' 31.6만 가구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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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집행금 11.8조원 조기집행…건설경기 침체 극복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완료…착공은 3분기 내

뉴스1

이한준 LH사장이 지난해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원서 열린 '3기 신도시 착공식'을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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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뉴:홈을 31만6000가구 공급하기로 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집행 예정 금액 23조4000억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조8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중점 추진과제는 △주택공급정책 실행력 제고로 주거지원 강화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고품질 도시‧주택 건설 △국민이 체감하는 주거복지 서비스 시행 △맞춤형 지역개발로 국가균형발전 지원 △민간 경제 활력 제고 등 공공부문 역할 선도 △청렴‧투명한 조직 및 국민 편익 증진 △불법행위 근절 및 안전경영 확산 등이다.

우선 LH는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 공급계획을 뒷받침 하기 위해 2027년까지 31만6000가구(63%)를 공급한다. 올해는 수방사 등 수도권 우량입지 위주로 사천청약 및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연령층‧가구원수 등 주거여건을 반영한 뉴홈 맞춤형 평면을 새롭게 개발해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3기 신도시 전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대지조성 착공도 3분기까지 끝내기로 했다. 공공택지 15곳에 대해서도 2024년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기반시설 마련도 중점 추진한다. LH는 올해 선교통 전담부서를 새롭게 설치했으며, 신도시 교통 불편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의 경우 '선 교통-후 입주' 실현을 목표로 도시 계획단계에서부터 광역교통개선대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개통 일정을 앞당긴다.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 등은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복합개발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올해 사장직속 부서로 신설한 국민주거혁신실을 활용해 주택품질 향상에도 힘쓴다. 층간소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두께를 기존 21cm에서 25cm로 강화하고, 중량충격에 유리한 층간소음 저감 구조를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소음 발생 강도를 세대 내 월패드 등을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등 민간기술도 도입하고, 소음 저감요소는 실증단지 시공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공공주택 선호도와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입주자 희망 브랜드 적용 시범사업도 4곳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자 맞춤형 주거서비스도 제공한다. LH는 임대주택 신청 시 신청자가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 서류를 직접 발급·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자동으로 신청자의 소득·자산 등 정보를 입주자격 심사에 활용한다. 올해 행복주택 유형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부터 임대주택 모든 유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거주 중 발생하는 하자에 대한 보수처리도 신속해진다.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하자처리서비스를 기축 아파트 단지까지 확대하고, 입주자가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직접 보수일정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취약계층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서 자립준비청년, 학대피해아동 등을 발굴·지원해 주거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진, 호우 등 재해에 취약한 주택의 보수(내진성능 보강,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도 시행한다.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생애주기, 예술인·창업자 등 직업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또 기존 15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 전문인력(주거복지사)을 올해 하반기까지 111개 단지로 확대 배치해 고령자 대상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확산에 따른 피해지원 및 예방에도 나선다. 피해자 중 지자체가 선정한 임시거처 필요 가구에는 별도 임대보증금 없이 시세의 30%로 임대주택을 긴급 지원한다.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투자집행 예정 금액 23조4000억원 중 11조8000억원(50.5%)을 상반기 조기집행한다.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재정건전화계획 이행을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LH는 오는 2026년까지 부채비율 207% 달성을 목표로 유휴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LH는 주택을 적기에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강화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과 주거위기가구의 주거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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