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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E.S 슈처럼 '노출'만은 제발…'BJ 데뷔' 신정환을 향한 우려[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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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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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연예계가 막히자 BJ로 변신한다. 한때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해외 원정도박으로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BJ로 전향했다. 과거 영광이 무색해진 순간이다.

신정환은 지난 7일 "2월 9일 저녁 8시!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았다"며 인터넷 생방송 진행을 예고했다.

그는 플렉스티비에서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송 보실 분들은) 미리 아이디 만들어놓으세요. 목요일에 봐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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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이 복귀를 선택한 ‘플렉스티비’는 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소속 BJ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도박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S.E.S 출신 슈도 이곳에서 첫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정환과 슈는 어딘가 모르게 똑 닮아있다. 두 사람 모두 90년대 그룹 활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불법 원정 도박으로 논란을 빚어 대중의 눈 밖에 났다.

"연예계 복귀 생각이 없다"던 신정환은 이후 마음을 바꿔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그는 2017년 9월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했으며 1년 후 '아는 형님'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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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엔 TV조선 '부캐전성시대'에도 출연했다. 당시 신정환은 '씬스틸러'라는 부캐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는 샛노랑색 가발을 쓴 채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고 새로운 캐릭터로 분했다.

그러나 '부캐전성시대'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0%대에 그쳤고 대중은 더 이상 신정환을 소비하지 않았다. 신정환이 부캐 옷을 입고 "지구의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러 왔다"고 자신했지만 시청자가 내릴 수 있는 답은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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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인 방송에 도전한다. 3번 연속 시청률, 화제성 잡기에 실패하자 신정환이 인터넷 방송국으로 눈길을 돌린 것. 하지만 현재 인터넷 방송에서 이어지는 사회적 물의에도 이렇다 할 규제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 때문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BJ라는 직업을 향한 대중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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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슈 역시 BJ 데뷔 첫 방송부터 후원금에 걸그룹 춤까지 선보이고 가슴골을 드러내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고개를 숙일 때면 가슴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눈물의 사과를 시작했다. 이후 약 100만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받자 벌떡 일어나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그동안 슈와 평행이론을 달리던 신정환만큼은 인터넷 방송 출연이 자충수가 되지 않길 바란다. 이미 신정환은 예능감을 잃었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 인물이지만 적어도 부정적인 이슈로 화제성을 모으지는 않아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는 단순히 눈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기성찰과 진중한 언행에서 나온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 순간.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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